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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더존비즈온이 추진하는 중소기업·소상공인 특화 인터넷전문은행인 ‘더존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컨소시엄은 예비인가 신청 준비에 착수한 상태로 오는 6월 또는 7월에 금융당국에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앞서 더존비즈온은 기업 데이터와 다양한 기업용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쌓은 정보통신기술력, 매출채권패토리 등 금융서비스 역량을 모아 기존 은행이 참여하기 어려웠던 중소기업, 소상공인 영역에서 포용 금융을 하고자 더존뱅크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태스크포스(TF)이 가동돼 논의를 진행한 결과, 신한은행이 참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로 다른 기업들도 회사 내규에 따라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참여에 따라 앞으로 확보할 지분율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국내 주요 은행들은 이미 단순투자나 경영참여를 목적으로 인터넷전문은행(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에 출자했다. 우리은행이 케이뱅크 지분 12.6%, 국민은행이 카카오뱅크 지분 4.88%, 하나은행이 토스뱅크 지분 8.99%를 보유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애초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회의적이었으나 더존비즈온이 보유한 방대한 양의 기업 데이터에 매력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1년 더존비즈온 지분 1.97%를 취득한뒤 업무협약을 맺은 사례가 대표적이다. 양사는 중소기업 특화 금융플랫폼 구축을 위한 합작법인 ‘더존테크핀’도 설립해 제휴를 강화하는 등 협력을 강화해 왔다.
컨소시엄은 금융위원회 지침(가이드라인)에 맞춰 이르면 6월께 예비인가를 신청할 전망이다. 통상 인가까지는 짧게는 12개월, 길게는 18개월 가량 소요된다.
더존비즈온 측은 가칭 ‘더존뱅크’에 대해 “더존뱅크를 통해 국가 경제의 중추인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포용성을 확대해 나가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기존 금융업계와 선의의 경쟁을 통해 금융산업 전반에 중소기업·소상공인 자금공급 혁신을 확장하고, 국가 경제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창출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