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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는 20일 설명자료를 내고 “당시 김현숙 장관은 숙영을 검토했으나, 신변을 위협하는 협박으로 인해 경찰의 보호를 받는 상황에서 숙영 시 위해 요소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숙영을 하지 않았음을 알려드린다”고 해명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불편에 노출된 대원들과 함께 야영하지 못한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잼버리 기간동안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폭발적으로 늘며 논란이 일자, 지난 3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잼버리 조직위 총괄부처인 여가부 김현숙 장관에게 “대회가 끝날 때까지 현장을 지키며 158개국 참가자 4만3000명의 안전을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김 장관은 다음날인 4일부터 새만금에서 서울 수도권으로 이동하기 전인 9일까지 전북 부안 국립공원공단의 변산반도생태탐방원 숙소에서 지냈다. 새만금 야영지에서 17.2㎞나 떨어진 곳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스카우트 대원들과 함께 숙영지에서 지낸 것과 크게 다른 모습이다.
관련 사실이 알려지며 비난이 일자 여가부는 “김현숙 장관은 새만금에서 이루어졌던 대회 기간 내내(8월1~8일) 현장에 머물며 잼버리 병원, 허브클리닉, 화장실, 샤워장, 물류창고, 운영 요원 식당, 대집회장 등 영지 시설을 점검하고 제기되고 있는 불편사항 개선 등 안전한 행사 진행에 최선을 다하였다”며 “특히 대회 초반 제기된 화장실 등 위생시설 개선을 위한 조치 및 온열 환자 발생 등 폭염에 대비한 잼버리 병원 내 의료 인력 확충, 적십자 냉방차 추가 조치 등을 현장에서 즉시 시행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영지 내 글로벌리더센터에서 잼버리 참여국가 전체가 함께하는 세계스카우트연맹 대표자 회의에 참여해 정부 측 대표자로서 연맹 측이 요구한 사항을 수렴하고, 8월 1일부터 매일 수시로 스카우트 세계연맹 집행부와 개선사항을 논의해 정부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였으며, 대회 기간 내내 현장을 떠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