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대회는 ‘한국 고고학, 한반도를 넘어서’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지금까지 한반도에 한정되었던 고고학 연구의 주요 관점들을 넘어 한반도를 매개로 했던 과거 사회의 다양한 사례를 살피고자 한다.
또 ‘한국 고고학’의 경계를 넘어 최근 국내외 연구 성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선사·고대 사회의 해석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날에는 경주 화백컨벤션센터 3층 컨벤션홀에서 진행된다. 10시에 박순발 한국고고학회장의 개회사로 시작해 오전에는 ‘한국 고고학조사와 매장문화재 제도 변천’(문화재청 이종훈·최문정)을 비롯한 특별강연이 이어진다.
오후에는 3개 부문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1부문의 주제는 ‘실크로드 고고학’으로 ‘유라시아 초원 선사시대 인간형상물’(김재윤) 등 4건의 발표와 종합토론(좌장 권오영)이 있고, 2부문은 ‘고고학의 외연 확장을 넘어, 새로운 패러다임의 모색’을 주제로 ‘학문의 외연 확장에 대한 초보적 고찰: 한국고고학을 중심으로’(곽승기) 등 4건의 발표와 ‘한국 고고학 목적, 이론과 방법론, 교육’에 대한 대담으로 이루어진다. 3부문은 ‘동북아시아 속 한반도’라는 주제로, ‘중국 고대 도성 ‘城(성)’과 ‘郭(곽)’의 변천‘(김봉근) 등 4건의 발표와 종합토론으로 구성됐다.
둘째 날(11.6.토)에는 경주 화백컨벤션센터 1층 회의실과 전시홀에서 5개 분과의 자유토론이 동시에 진행된다. 자유토론 1분과는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융복합연구팀과 국립중앙박물관 고고역사부에서 주관해 ‘한국 선사 및 역사시대 고고학 자료의 생산과 유통’이라는 주제로 9건의 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이뤄진다. 2분과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주관하여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박물관의 고적조사’라는 주제로 6건의 발표와 함께 개별 토론이 진행된다.
3분과는 서울대학교 김종일 교수가 주관하여 ‘고고학 자료에 대한 연결망(네트워크) 분석의 적용과 활용 가능성’으로 6건의 발표와 종합토론이, 4분과는 국립문화재연구소 고고연구실에서 주관해 ‘고고학 GIS(지리정보시스템) 데이터, 정보를 넘어 지식으로: 고고유적 GIS 활용 모델 검토’라는 주제로 1·2부에 걸쳐 고고유적 공간정보와 GIS의 미래 모델(1부), GIS를 이용한 유적 연구 방법론 검토(2부)의 소주제로 총 7건의 발표와 질의응답으로 진행된다. 5분과는 ‘2020년도 국내 중요 유적 발굴조사 성과’를 주제로, ‘화성 수영리 유적 경기 남부 지역 중 최대 규모의 청동기 시대 취락 유적’(겨레문화유산연구원) 등 9건의 조사 성과가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