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5일간 대구 엑스코(EXCO)서 열려
생산유발효과, 26억 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
산·관·학 협력해 유력 국제회의를 지역 유치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국 최초로 ‘2026 IEEE 국제 가상현실 컨퍼런스’(33rd IEEE Conference on Virtual Reality and 3D User Interface, 2026 IEEE VR)’를 유치했다. IEEE(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 전기전자공학자협회): 150개국 전문가 35만 명으로 구성된 전기전자공학 기술 조직이다.
 | 지난 11일 김정현 ‘IEEE VR 컨퍼런스 조직위윈회 위원장이 유치 제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한국관광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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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공사)와 산학연구원는 ‘IEEE VR 컨퍼런스 조직위원회(조직위)’을 구성해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양 기관은 2020년부터 ‘2026 IEEE VR’ 유치를 위한 활동을 펼쳐왔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동 국제회의 개최 도시 선정이 여러 차례 보류된바 있다. 2022년 8월 유치 제안 접수가 재개된 이후, 공사는 산학연구원과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유치를 위한 현장 세일즈, 온오프라인 홍보 등 다각적 노력 끝에 지난 11일 프랑스 생말로에서 열린 ‘2025 IEEE VR’에서 한국이 최종 개최지로 확정했다.
IEEE VR은 1993년에 시작된 세계 최고 권위의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XR) 및 메타버스 분야 국제 컨퍼런스다. 매년 글로벌 VR 콘텐츠 개발자, 엔지니어, 예술가, 기업인 등이 참가해 최근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기술교류를 진행하는 국제회의다.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등 글로벌 기업들이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외 1000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2026 IEEE VR’은 2026년 3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릴 예정이며, 그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약 26억 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창욱 공사 MICE실장은 “이번 2026 IEEE VR의 한국 최초 유치 성공은 산·관·학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유력 국제회의를 지역에 유치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MICE 전담조직 등 유관기관과 협업으로 주요 국제회의의 지역 유치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