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 권한대행은 이날 언론 메시지에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와 관련해 “탈출 과정에서 일부 승객 부상이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어 신속한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에 신속한 사고 수습과 함께 사고원인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최 권한대행은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로 항공기는 반소됐지만 탑승객과 승무원 모두 무사히 탈출해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인명피해가 없었다”면서도 “김해공항에서 많은 항공편이 운항되고 있는 만큼 항공기 안전 운항과 국민 불편이 없도록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날 오후 10시 15분께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출발 예정이던 에어부산 ABL391편(부산-홍콩, HL7763, A321) 여객기 기내 뒤쪽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에어부산 여객기에 탑승했던 탑승객 총 176명(승객 169명, 승무원 6명, 탑승정비사 1명)은 모두 비상슬라이더를 통해 탈출을 완료했다. 김해공항 소방대가 출동해 화재 발생 약 1시간 만인 오후 11시31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해당 항공기는 승객 탑승을 완료한 뒤 출발하기 전 항공기 내 후미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토부는 항공정책실장을 중심으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운영, 개시했다. 현장에선 부산지방항공청장을 중심으로 지역사고수습본부를 운영해 화재 사고 수습에 나섰다. 또 김해공항의 항공기 주기장 40개 중 사고항공기 주변의 주기장 3개소를 폐쇄조치했다.
국토부는 사고 발생 후 즉각 세종에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고 김해공항에 지역사고수습본부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국토부 및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 등 7명을 현장에 급파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국토부는 “경찰, 소방 등과 협의해 사고 원인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철저히 조사하겠다”며 “조사 과정에서 시급히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조사 결과 전이라도 우선적으로 개선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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