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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대변인은 “이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널벌지는 “예술가의 권리를 옹호하고 일련의 사회적, 경제적 또는 정치적 가치에 기반해 대상을 선택하는” 해커 조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널벌지는 이번 디즈니 내부 자료 유출에 대해 “예술가 계약을 다루는 방식, 인공지능(AI)에 대한 접근 방식, 그리고 소비자에 대한 꽤 노골적인 무시 때문에 디즈니를 목표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WSJ은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엔터테인먼트 산업 내 이념적 갈등이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일부 예술가들은 일부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인터넷에서 예술적 창작물을 대가 없이 무단으로 수집한다고 지적하는 한편 인터넷에 게시된 자료를 수집하는 것은 공정 사용에 해당한다고 IT업체들은 반박하고 있다.
내부 자료 공개는 기업에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WSJ는 덧붙였다. 앞서 2014년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커조직 라자루스는 소니픽처스가 그해 북한 풍자 영화를 개봉하자 소니픽처스를 해킹했다. 당시 소니픽처스의 내부 이메일, 미개봉 영화 등을 포함한 수만 건의 데이터가 유출됐고, 이는 당시 회장이던 에이미 파스칼 사임으로 이어졌다. 유출된 개인 정보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직원들이 집단 소송을 제기했고 보상금을 지급하는 등 소니픽처스는 상당한 금전적 손실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