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31일 중국, 북미, 일본 법인장을 모두 전격 교체했다. 중국 법인장은 박태호 전 사업기획 디비전장이, 일본 법인장은 나정균 전 북미 RHQ 법인장이 이동했고 북미는 조반니 발렌티니 법인장이 맡게 됐다. 이번에 유럽까지 교체하면서 모든 해외 법인장들이 바뀌게 된 셈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해외 매출(1분기 기준)이 최근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이번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법인장 전격 교체는 글로벌 사업 재편의 일환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도 지난해 창립 78주년 기념식에서 “북미, 유럽 등 성장성 높은 신규 시장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서 도전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17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사태 이후부터 의존도가 높았던 중화권 매출 비중을 낮추고 성장세가 높은 유럽, 북미 지역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실제 중국 매출 비중이 다소 줄고 북미와 유럽은 성장하는 등 변화의 움직임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