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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A씨는 술을 마시고 해밀턴호텔 옆 골목을 지나던 중 추모공간 벽에 붙은 쪽지와 시트지를 뜯어 약 1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았다. A씨는 추모시설 때문에 영업에 피해를 입고 있다는 생각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경찰에서 사건을 송치받고 형사조정에 회부했다. 형사조정은 합의 가능성이 큰 사건의 당사자들이 분쟁을 원만하게 해결하도록 조정위원들이 중재하는 절차다.
A씨는 유족 측에 “잘못된 행동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유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참여하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유족 측도 A씨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