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반도체·방산…5대 금융, 441조 '생산적 금융' 본격화

양희동 기자I 2025.12.18 06:00:00

KB 93조·신한 98조·하나 84조·우리 73조·농협 93조원
''국민성장펀드'' 150조 중 5대 금융이 50조원 투입
KB·신한, 현대차와 협력사 등 수출·중기 지원 나서
하나, K-방산 3억 유로 수출금융 지원
우리, ''그룹 공동투자펀드 1호'' 연내 출시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5대 금융지주가 오는 2030년까지 총 441조원을 투입하는 ‘생산적 금융’ 공급을 이달 들어 본격화하고 있다. KB·신한 등은 현대·기아차 등 수출기업과 중소·벤처기업 지원에 나섰고 하나금융은 ‘K-방산’, 우리금융은 관련 펀드 출시에 나서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 등 5대 금융지주의 생산적 금융 공급 규모는 △KB금융 93조원 △신한금융 98조원 △하나금융 84조원 △우리금융 73조원 △NH농협금융 93조원 등 총 441조원이다. 이 중 50조원(각 10조원)은 정부가 총 150조원 규모로 조성해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투자하는 ‘국민성장펀드’에 투입할 예정이다.

금융지주별로는 KB금융은 투자금융 25조원, 전략산업융자(기업대출) 68조원 등 93조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의 ‘5극 3특 전략’에 부합하는 지역 성장 프로젝트 발굴과 권역별 인프라·신재생에너지·데이터·AI센터, 물류·항만 등에 집중 투자한다. 이에 KB국민은행은 현대자동차그룹, 기술보증기금과 손잡고 현대차·기아가 출연한 50억원을 재원으로 1000억원 규모 특별출연 협약보증 우대 지원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은 최대 98조원 규모 생산적 금융을 단계적으로 공급한다. 금융투자 20조~25조원과 일반 중소·중견기업에 72조~75조원 규모 대출 등이다. 반도체 산업 클러스터 등 첨단산업 기반시설 금융주선(5조원)과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CTX)’ 사업(5조원) 등을 병행한다. 또 데이터센터·신재생에너지 개발펀드 등 3000억원 규모 펀드를 추가 조성한다. 여기에 신한은행이 현대자동차와 자동차 금융 상품 개발에 함께 나섰다.

하나금융은 국내 유일한 민간모펀드 운영 경험을 가진 하나벤처스가 4조원 규모 자펀드 조성에 나서는 등 84조원 규모 생산적 금융 공급을 추진한다. 모험자본 공급(2조원)·민간펀드 결성 기여(6조원) 등 10조원의 그룹 자체 투자자금을 조성했다. 또 하나은행은 ‘K-방산’ 펀드, 중소기업 연구개발(R&D) 펀드 등 투자자금 조성을 맡는다. 이에 최근 수출입은행과 협업해 폴란드 등 유럽 국가를 대상으로 3억 유로(약 5200억원) 규모 K-방산 수출금융 지원에 나섰다.

우리금융은 임종룡 회장이 직접 나서 5대 금융지주 중 처음으로 9월 말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로 생산적 금융 73조원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금융투자 17조원과 융자 56조원 등으로 이 중 자체투자 7조원은 그룹 공동투자펀드 1조원, 증권 중심 모험자본 투자 1조원, 자산운용 계열사의 생산적 금융 펀드 5조원 등 추진한다. 또 ‘그룹 공동투자펀드 1호’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NH농협금융지주는 93조원을 생산적 금융 투입한다. 농업·농식품기업 투자 등에 25조원, 투·융자에 68조원을 배정해 첨단전략산업, 지역특화산업, 창업·벤처기업 등 ‘기업 성장지원 대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농업·농식품기업 지원 전용 펀드 조성과 농업인 대상 우대금리·정책자금 연계 등 농업 지원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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