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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과 비교해 올해(1~9월말) 20~40대 비중은 78.32%에서 65.37%로 감소한 반면 50대 이상 비중은 18.68%에서 28.69%로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6.1%포인트), 30대(-4.4%포인트), 40대(-2.41%포인트)가 일제히 감소했고, 50대(5.85%포인트), 60대(3.36%포인트), 70대 이상(0.80%포인트)은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20대와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에서 극명한 변화가 나타나며 새롭게 진입하는 ‘동학개미’의 지형도가 바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식 시장의 주축은 여전히 30~50대다. 이들은 신규 계좌 개설에서 65% 안팎을 차지하며 투자의 중심에 서 있다. 다만 양 극단에 있는 2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판도 변화가 뚜렷하게 포착된다.
20대 비중이 전 연령대에 걸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으로, 60세 이상 투자자의 신규 계좌 개설 비중은 2020년 5.14%에서 올해 9.30%로 4.16%포인트 상승하며 조사 기간 중 최고치를 찍었다. 60대만 놓고 보면 2020년 4.21%에서 올해 7.57%로 증가했고, 70대 이상도 0.93%에서 1.73%로 늘었다.
은퇴 후에도 자산을 불려야 한다는 압박감 속에서 중장년층을 비롯해 고령층도 적극적인 위험자산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20대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보다 변동성이 큰 가상화폐나 미국 주식 등 보다 역동적인 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고령화 시대를 맞아 은퇴 자금 마련이나 노후 생활비 확보를 위해 60대 이상도 주식 투자를 선택지로 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동학개미 지형 변화가 국내 가계의 자산 구성에 변화를 미칠지도 주목된다. 자본시장연구원이 지난 2월 발간한 ‘고령화와 가계 자산 및 소비’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국내 가계의 위험자산 투자 성향은 펀드 열풍이 불었던 2008년과 비교해 감소(예금 비중 66.5%→87.2%)했으나, 코로나19 동학개미 열풍 덕에 주식 비중은 2008년 5.2%에서 2021년 7.1%로 늘어난 바 있다.
이재명 정부 이후 주가지수가 4000포인트 돌파를 앞두며 ‘제2의 주식 투자 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중장년층의 장기투자를 유도하고 유입을 확대할 증시부양 정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도 나온다. 기업들의 주주환원 확대 및 장기투자 혜택 등 주식시장을 둘러싼 전반적 거버넌스 개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업 이익이 늘어도 주주환원이 미흡하다면 장기투자자의 관심을 끌기 어렵다”며 “코스피 5000 달성을 위해선 배당소득 분리과세,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배당정책 강화와 구조적 거버넌스 개혁이 필수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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