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나노튜브(CNT) 관련 기술력을 보유한 제이오가 글로벌 배터리 기업을 신규 고객사로 유치해 사세 확장에 나선다.
제이오는 이달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시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리는 ‘카본 코리아 2024’에 참가해 자세한 고객사명을 밝힐 수는 없으나 신규 고객사를 유치해 사업 규모를 키워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28일 제이오 관계자는 “당사가 한국 배터리 기업 SK온과 중국 배터리 기업 CATL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며 “이 같은 레퍼런스와 함께 꾸준히 R&D를 진행해온 덕택에 오는 11월 새로운 고객사에 탄소나노튜브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이오는 전지소재사업을 통해 지난 20여 년간 이차전지 도전재용 탄소나노튜브를 연구·개발해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했다. 현재는 탄소나노튜브 생산 설비를 직접 개발·제작해 공정 부분에서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고객사는 SK온, BYD, CATL 등으로 알려졌다.
고객사 확대를 위한 생산 능력(CAPA) 확대도 진행 중이다. 안산 제1공장 생산 능력은 2022년 기준 연간 생산 1000톤이며, 지난해 상반기 안산 제2공장 완공으로 연간 1000톤 설비를 추가했다. 내년말에는 안산 2공장 추가 증설(연간 1000톤)로 총 3000톤의 설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2공장 추가 증설 설비의 양산 가동 시점은 2026년 하반기로 추정하고 있다.
올해 남은 기간 글로벌 배터리 기업과 일본 신규 고객사 공급도 예정돼 있다. 공급사 확대를 통해 그동안 플랜트엔지니어링에 치중됐던 매출 구조가 탄노나노튜브 분야의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제이오는 탄소나노튜브 원소재를 다루는 기업는 만큼 국내에 경쟁자가 거의 없다는 사실도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에 당사와 비슷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은 LG화학이 유일하다”며 “LG화학은 LG그룹 계열사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제이오와 고객사를 두고 경쟁을 벌이는 일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터리 밸류체인 관련 상세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제이오는 원소재를 다루는 기업이며 나노신소재, 동진쎄미켐은 탄소나노튜브를 가공해 배터리 관련 부품을 제작하는 기업이다”며 “당사와 직접적인 경쟁을 하기보다 협력하는 관계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탄소나노튜브를 가공해 제작한 도전재를 배터리 소재 중 하나인 음극재에 적용했을 경우 배터리 수명을 향상시키고 충전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장점을 갖게 된다.
증권업계는 2025, 2026년 전기차 기업들이 탄소나노튜브 기술력이 적용된 배터리에 대한 사용을 늘려 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배터리 기업들도 관련 배터리 생산을 확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파이낸스스코프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
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