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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는 “지난 7월 21일 조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당 후보직의 바통을 넘겨받은 해리스 부통령이 24시간 동안 8100만 달러(약 1084억원)를 모금한 이후 24시간 최대 모금액”이라고 평했다.
외신들은 6700만명이 시청한 지난 TV토론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판정승’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의 공격과 사회자의 실시간 ‘팩트체크’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 중론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미 선거 자금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기준 해리스 부통령 선거 캠프의 선거자금은 4억400만 달러(약 5409억원)로 트럼프 캠프(2억9500만 달러)보다 1억 달러 이상 앞서고 있다.
트럼프 캠프는 TV토론 이후 선거자금 모금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캠프는 지난 5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추문 입막음’ 의혹으로 유죄평결을 받은 직후 24시간 동안 5300만 달러(약 709억원)를 모금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해리스 캠프는 두둑이 쌓인 선거자금으로 인해 소액 기부자들의 기부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NYT에 따르면 지난 주말 해리스 캠프 위원장인 젠 오말리 딜런은 “우리는 포기할 수 없다”면서 고비용으로 인해 “가능한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고 캠프 재정 담당자들에게 말했다.
오말리 딜런 위원장은 트럼프 캠프가 ‘반드시 이겨야 하는’ 주요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에 집중하고 있다면 해리스 캠프는 더 많은 지역을 상대로 광범위한 전략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치 데이터 업체 애드임팩트(AdImpact)에 따르면 해리스 캠프는 오는 11월 대선까지 6주 동안 미디어 광고에 약 1억3000만 달러(약 1740억원)를 트럼프 캠프 보다 더 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