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가 제공한 에어백 원단은 치수 등 규격이 맞지 않아 판매하지 못하는 제품으로 자켓 700벌을 만들 수 있는 양이다. 강혁은 이를 의류 23종으로 제작해 이달 초 콜렉션을 선보인다. 강혁은 최근 패션업계에서 주목받는 최강혁, 손상락, 2명의 디자이너가 운영하는 브랜드로 에어백, 자동차 천장재 등의 소재로 만든 친환경 패션제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에어백 원단에 인쇄된 로고, 바코드, 봉제선 등을 그대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효성첨단소재는 이번 지원을 시작으로 강혁과 소재 공급을 비롯한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제 리사이클링 요구사항인 ‘GRS’(Global Recycled Standard)를 획득한 효성첨단소재의 친환경 섬유는 강혁이 추구하는 지속가능성과 방향을 같이 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강혁은 올해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2019년에는 ‘패션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LVMH 프라이즈’에 참가해 준결승까지 오른 바 있다.
효성티앤씨도 강혁과의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효성티앤씨가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젠’ 섬유 및 다양한 기능성 소재들을 제공하고 강혁은 이를 친환경 의류로 제작해 해외 수출까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평소 친환경 패션과 섬유 트렌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던 조현준 효성 회장이 강혁 측에 먼저 협업을 제안하며 성사됐다”며 “이번 협업이 국내외 친환경 패션 시장의 확대와 재활용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제고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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