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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교육감 출마 당시 에듀테크 기업에 고액 후원금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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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환 기자I 2022.10.16 16:02:23

‘AI 튜터’ 강조한 이주호, 이해충돌 논란
강민정 “장관, 특정집단 이해 대변 안돼”
이주호 “현행법 준수…이해 대변 없을 것”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6.1 지방선거 서울시교육감 후보자에 출마했을 당시 에듀테크 업체로부터 고액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자가 당시 AI 보조교사(튜터) 등을 공약으로 냈었다며 이해충돌 여지가 있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제출받은 이 후보자의 ‘서울시교육감선거 비용 지출금액·후원금 모금액’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에듀테크 업체 관계자에게 10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다. 현행 정치자금법상 300만원 초과 기부자는 고액 후원자로 이름·직업 등 인적 사항을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제출해야 한다.

이 후보자는 서울시교육감 출마 당시 후원금으로 총 7486만3896원을 모금했다. 고액후원자는 이중 4명으로 1901만원을 기부했다. 이중 에듀테크 업체 관계자는 총 2명으로 각각 500만원씩 기부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 6.1 지방선거 서울시교육감 후보 공약으로 AI 개인교사 도입 등 에듀테크의 적극 활용을 내세웠다. 이 후보자는 지난 4월 22일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을 AI교육 혁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AI 보조교사 도입을 약속한 바 있다. 이 후보자는 최근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도 AI 보조교사 도입 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후보자가 에듀테크 업체로부터 고액 후원금을 받았다면 이해충돌의 여지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교육계 관계자는 “에듀테크 기업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았다면 이 사실을 인지하고 바로 돌려줬어야 했다”며 “300만원 이상의 정치자금을 줬다는 것은 금액도 많다고 볼 수 있고 이해충돌의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민정 의원은 “장관은 특정 이익집단의 이해를 대변하는 게 아니라 공을 대변하는 자리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이 후보자가 서울시교육감 선거 준비 당시 관련 법을 준수하며 공개적으로 후원금을 모집했으며 특정 집단 이해를 대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교육부 인사청문회준비단은 “(후원금 모집은)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후원받은 것으로 절차에 따라 투명하게 진행했다”며 “AI 교육 관련 공약은 교육감 당선자들도 공약으로 제안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자가 장관으로 임용된다면 특정 집단 이해를 대변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이해충돌방지법 등에 따라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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