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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사우디 당국은 이날 “터키와 공동으로 한 조사에서 사건 용의자들이 사전 공모한 정황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격한 싸움 끝에 카슈끄지가 살해됐다는 기존 주장에서 살짝 발을 뺀 것이다. 카슈끄지 살해와 관련해 국제사회의 비난의 목소리가 커진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카슈스키 가족에 내려졌던 출국금지 조치도 풀었다. 카슈끄지의 4명의 자녀 중 한 명인 살라는 이날 미국으로 떠났다고 WSJ은 전했다.
사우디 왕실을 비판한 자국 언론인 카슈끄지는 지난 2일 터키 이스탄불의 사우디 영사관에 들어간 뒤 사라져 피살 의혹이 불거졌으며, 최근 사우디 정부도 그가 살해됐다고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