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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출연 전경철 작가 별세…중증 자폐 아들 홀로 키운 '피터팬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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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희 기자I 2026.09.06 17: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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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자폐증자녀 27년간 돌보며 생활
간암말기 진단 후 돌봄시설 찾아 나서
사연 알려지며 에세이 '안녕, 피터팬' 출간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에 출연해 중증 자폐 아들을 홀로 키워온 사연을 전했던 전경철 작가가 세상을 떠났다.

'유퀴즈' 출연 전경철 작가 별세…중증 자폐 아들 홀로 키운 '피터팬 아빠'
정유진 발달장애지원전문가포럼 대표는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6년 9월 5일 토요일 밤 7시 56분 전경철 피터팬 아빠가 먼 길을 떠났다”며 고인의 부고를 전했다.

정 대표는 “장례는 평소 뜻에 따라 무빈소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고 알리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전 작가는 27세의 중증 자폐 아들을 홀로 키워온 사연으로 알려졌다. 간암 말기 판정을 받은 뒤에는 자신이 세상을 떠난 이후 홀로 남겨질 아들을 걱정하며 아들이 지낼 수 있는 거처를 찾아 나섰다. 이 과정은 에세이 ‘안녕, 피터팬’에도 담겼다.

전 작가의 사연은 지난 3월 MBC ‘실화탐사대’를 통해 알려지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후 지난달 12일에는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아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과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전했다. 그는 ‘실화탐사대’ 방송 이후 아들을 맡아줄 거처를 찾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 작가는 투병 중에도 발달장애인들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공동체 ‘네버랜드’를 만들겠다는 뜻을 이어왔다. 자신과 아들의 이야기를 담은 ‘안녕, 피터팬’의 인세와 관련 수익을 ‘피터팬 재단’ 설립 기금으로 기부하고, 발달장애인을 위한 24시간 돌봄 공동체를 세우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자신이 떠난 뒤 아들이 살아갈 곳을 찾는 데 그치지 않고 다른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을 위한 돌봄 공동체를 꿈꿨던 전 작가는 마지막까지 그 뜻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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