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연속 가장 빛났다' 손흥민, 올해 한국을 가장 빛난 스포츠 스타

허윤수 기자I 2025.12.17 06:20:02

한국갤럽 설문서 76.1%로 1위
이강인·안세영이 뒤이어
종목으로는 톱10에 축구가 가장 많아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올해도 대한민국을 가장 빛낸 스포츠 선수로 선정됐다.

손흥민. 사진=AFPBB NEWS
사진=한국갤럽
여론조사 업체 한국갤럽은 15일 2025년을 빛낸 인물 스포츠 선수 부문에서 손흥민이 76.1%의 압도적인 지지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015년 처음 해당 부문 1위에 올랐던 손흥민은 2017년부터 9년 연속 한국을 빛낸 스포츠 선수 타이틀을 놓치지 않았다.

이번 설문은 지난 11월 11일부터 28일까지 제주를 제외한 전국 만 13세 이상 1700명에게 올해 한국을 가장 빛낸 스포츠 선수를 두 명까지 물어 결과를 도출했다.

손흥민은 지난 5월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소속으로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8월에는 토트넘과 10년 동행을 마치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에 입단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손흥민. 사진=AFPBB NEWS
시즌 중 LAFC에 합류한 손흥민은 정규시즌 10경기에서 9골 3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MLS컵 플레이오프까지 합하면 13경기 12골 4도움으로 적응이란 단어가 무색하게 하는 활약을 펼쳤다. 또 8월 24일(한국시간) FC 댈러스를 상대로 터뜨린 프리킥 데뷔 골은 2025 AT&T MLS 올해의 골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갤럽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김연아(피겨스케이팅), 박태환(수영), 박지성(축구)이 차례로 1위를 차지했었다고 밝히며 “이제 손흥민은 그들을 능가하는 독보적 존재”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손흥민은 2013년 8위에 오르며 처음 순위권에 등장한 뒤 2014년 5위, 2015년 1위, 2016년 2위를 기록했다. 2017년부터는 항상 순위표 최상단 자리를 지켰다.

이강인. 사진=AFPBB NEWS
손흥민에 이어 축구 대표팀 에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16%로 2위에 올랐다. 이강인은 올해 6월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비롯해 프랑스 리그1, 프랑스컵(쿠프 드 프랑스), 프랑스 슈퍼컵(트로페 데 샹피옹)까지 싹쓸이했다. 지난 9월에는 활약을 인정받아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3위는 배드민턴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차지했다. 안세영은 올 시즌 14개 국제 대회에 출전해 무려 10개 대회에서 정상에 섰다. 여자 단식 선수로는 최초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15일에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올해의 여자 선수와 선수들이 뽑은 여자 선수를 석권했다.

한국갤럽은 “이강은 박지성과 손흥민을 이을 축구 스타로 유력하고 세계 최강 안세영도 주목된다”며 향후 두 선수가 올해 한국을 가장 빛낸 스포츠 선수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안세영. 사진=AFPBB NEWS
이 외에도 축구 김민재(7.3%·바이에른 뮌헨), 배구 김연경(6.3%), 야구 이정후(6.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류현진(4.7%·한화 이글스), 탁구 신유빈(2.9%·대한항공), 야구 김하성(2.6%·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축구 황희찬(2.5%·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차례로 상위 10명에 선정됐다.

종목별로는 톱10에 축구가 4명으로 가장 많았고 야구 3명이 뒤를 이었다. 배드민턴, 배구, 탁구는 각 1명씩 포함됐다. 한국갤럽은 “매년 톱10은 양대 인기 종목인 축구와 야구 선수들이 다수를 차지한다”며 “이외 종목은 올림픽 등 세계 대회나 국가 대항 경기 내용이 중요할 때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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