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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모더나는 이날 성명을 통해 “FDA가 백신 접종 후 심근염 위험에 대한 최근 국제 분석 결과를 평가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지난 6월 12∼17세 청소년들에 대한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으나, 4개월이 넘도록 FDA의 승인이 나지 않으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던 차였다. 청소년들의 모더나 백신 투여량은 100마이크로그램(㎍)으로 성인과 같다
최근 북유럽 4개국이 심근염·심낭염 등의 희귀 부작용을 이유로 30세 이하에 대한 모더나 백신 접종을 한시적으로 금지하면서, FDA도 이들 부작용 위험성을 심층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과 미국에서도 모더나 또는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경우 16∼29세 남성에서 심근염 발생 위험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장 질환 발생 15세 이하에서는 다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2세 미만에서는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모더나측은 전 세계 150만명 이상의 청소년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으며, 현재까지 자료에 따르면 심근염의 위험성이 증가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 승인이 지연되면서 모더나는 그보다 어린 6∼11세에 대한 백신 긴급사용 승인 신청 작업을 미루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모더나와 같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의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은 최근 5∼11세 저연령층에 대한 FDA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으며, 이르면 다음달 초부터 어린이 대상 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