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페트로브라스는 전날 보통주 24억주를 주당 29.65헤알에, 우선주 18억7000만주를 주당 26.30헤알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종가보다 2% 가량 낮은 수준이다. 페트로브라스는 이 가운데 425억달러 규모 주식을 정부에 증여하는 대신, 50억배럴 규모의 유전 개발 및 탐사권을 넘겨받기로 했다.
페트로브라스의 IPO규모는 올해 전세계 IPO 규모의 18%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난 7월 중국 농업은행이 기록한 221억달러의 세 배 정도에 이른다.
IPO가 성공적으로 이뤄진 데 대해 전문가들은 놀랍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팀 슈로더 펜가나 캐피탈 매니저는 "발행가격이 적절한 수준이었다"면서 "페트로브라스는 성장 기회를 잡게 됐다"고 평가했고, 미랄레 라파포트 인베스트포트 매니저는 "수요와 가격이 모두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는 건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페트로브라스는 IPO를 통해 조달된 자금을 투피 우전 등 유전 개발 프로젝트에 사용할 계획이다. 앞서 호세 세르지오 가브리엘 페트로브라스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2020년까지 하루 생산량을 538만배럴로 두 배 늘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페트로바스의 투자액은 전 세계 석유업체 가운데 3년 연속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