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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이종호 술자리' 한문혁 부장검사, 감찰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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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아 기자I 2025.10.26 17:40:32

한 부장검사, 김건희특검 파견 해제
현 보직 중앙지검 반부패3부장 복귀 부적절
대검, 법무부와 협의…한, 수원고검 직무대리 발령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김건희 특별검사팀에서 도이치모터스(067990)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했던 한문혁 부장검사가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 술자리를 했던 사실이 드러나 특검 파견이 해제된 가운데 대검찰청이 한 부장검사에 대한 감찰에 돌입했다.

김건희 특별검사팀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한 한문혁(아랫줄 가운데) 부장검사가 2021년 여름 서울 소재 지인의 자택에서 이종호(윗줄 왼쪽)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등과 술자리를 갖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26일 대검찰청은 언론 공지를 통해 “한 부장검사에 대해서는 특검으로부터 최근 관련 내용을 제공받아 곧바로 감찰에 착수했다”며 “구체적인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나 현 보직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3부장으로 복귀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아 법무부와 협의해 오는 27일자로 수원고검 직무대리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건희 특검은 공지를 통해 “파견 근무 중인 한문혁 부장검사가 수사를 계속하기 어렵다고 판단된 사실관계가 확인됐다”며 “지난 23일 검찰에 파견 해제 요청을 했고, 27일 자로 검찰에 복귀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특검팀은 한 부장검사가 서울중앙지검 소속이던 2021년 이 전 대표와 술자리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제보받았다. 당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던 검사가 김 여사의 계좌 관리인으로 핵심 수사 대상이던 이 전 대표와 사적으로 만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이 사건으로 유죄가 인정돼 지난 4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이 확정된 바 있다.

이날 공개된 사진엔 한 부장검사와 이 전 대표를 포함해 총 5명의 모습이 담겼다. 가정집 거실로 보이는 곳에서 한 부장검사가 가운데 앉아 있고, 바로 뒤로 이 전 대표가 서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채 웃고 있다. 이날 동석자는 의사 최모씨와 정치권 인사, 연예인 지망생 등 최소 6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장검사와 이 전 대표는 앞서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한 뒤 성동구에 있는 최씨의 집으로 자리를 옮겨 술자리를 이어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 측은 “당시 한 부장검사가 이 전 대표의 정체(사건 관련자)를 알았다”는 입장이다. 이 전 대표가 “이종호입니다”라고 인사하니 한 부장검사가 “블랙펄?”이라고 물었고, “맞다”고 답하자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이 말려 식사 자리가 계속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일 식사 메뉴는 한우였고, 30만원 정도 나온 밥값을 이 전 대표가 냈다고 한다.

이날 한 부장검사는 입장문을 통해 “2021년 7월 지인과의 식사 자리에 (이 전 대표가) 우연하게 합석해 함께 식사를 하게 됐다”며 “당시 이종호는 피의자가 아니었고 자신에 대해 구체적 소개를 하지 않고 명함이나 연락처도 교환하지 않아 도이치모터스 관련자라는 사실을 몰랐다. 이후 이종호를 개인적으로 만나거나 연락을 주고 받은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종호는 그해 9월 말 입건돼 10월 말 구속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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