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시행사 안산사동90블록피에프브이(주)에 따르면 지난 달 29일 진행한 ‘그랑시티자이 에비뉴’ 총 117개 점포 계약에서 이날 하루 만에 100% 계약 완료하며 모두 주인을 찾았다.
계약면적만 약 1만 1800여㎡로 축구장 약 2배 크기의 압도적인 규모의 상가가 하루 만에 모두 완판된 것은 이례적인 흥행결과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 상가는 앞서 하루 전인 28일 진행된 입찰에서 최고 82대 1, 평균 약 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 조짐을 보였다. 최고 낙찰가율은 196%, 평균 낙찰가율은 135%를 기록하며 전체 점포의 인기가 고루 높았다.
분양 대행 관계자는 “계약자의 부담을 최소화한 금융 혜택이 흥행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1차 계약금을 5%로 제한했고, 중도금 40%를 전액 무이자로 제공해 대출 부담을 대폭 낮췄던 점도 수요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상가는 안산시 상록구 사동(고잔신도시 90블록)에 짓는 ‘그랑시티자이’ 단지 내에 들어선다. 그랑시티자이는 아파트(1·2차) 6600가구와 오피스텔 1053실을 합한 전체 7653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급 주거복합단지다. 오는 2020년 2월 1차 입주를 앞두고 있다. 단지 내 고정수요만 약 2만여 명으로 추산된다.
또 인근의 송산그린시티, 안산 사이언스밸리, 대우 6·7·9차 아파트 등을 더하면 배후수요는 5만명에 달한다. 시화호 호숫길을 따라 약 400m의 북유럽풍 수변 스트리트 상가로 조성해 차별성도 높다. 인근에는 신안산선 한양대에리카캠퍼스역(민간사업자 선정 완료, 2018년 말 착공예정)과 세계정원 경기가든(계획)이 예정돼 있어 미래가치도 높다는 평가다.
상가 분양과 맞물려 90블록 내 복합용지에 들어서는 AK플라자 입점에 힘이 실린 점도 이 상가의 가치를 높였다. 안산사동90블록피에프브이(주)는 지난 달 25일 AK플라자와 사업협약(MOA) 체결을 통해 사업 참여를 확정 지었다. AK플라자는 약 10만㎡ 규모로 오는 2021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한다.
그동안 안산지역 내 부족했던 쇼핑·문화·여가시설에 대한 갈증 해소와 함께 그랑시티자이 에비뉴와의 시너지 효과를 회사 측은 기대했다.
한편 이 상가는 지상 1~2층, 전용면적 30~40㎡, 총 123개 점포로 구성됐다. 시화호를 따라 조성되는 수변 상가는 99개 점포이며, 단지 입구를 중심으로 해안로 대로변의 버스 정류장과 직결되는 오피스텔 앞 동 상가 24개로 들어선다. 이중 시행사 분량을 제외한 117개 점포가 일반에 분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