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정부,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에 고용창출 "분발하라" 채찍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황수연 기자I 2013.07.04 10:53:27

4일, 반도체·디스플레이 협력 생태계 협약 체결식
"소프트웨어 인력 개발, 채용" 요청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일부에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의 투자 규모가 큰데도 고용창출 효과는 크지 않다고 쓴소리를 하고 있다. 조금 더 노력한다면 오명을 벗을 수 있다.”

정부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계를 불러 모은 자리에서 고용 창출에 힘 써달라는 주문을 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일 오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반도체·디스플레이 협력 생태계 협약 체결식’에서 “조금 더 분발하는 것을 요청드린다는 측면에서 말한다”고 운을 뗀 뒤 “박근혜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가 고용률 70% 달성”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장관은 특히 소프트웨어 분야 쪽 인력 양성을 강조하면서 “소재, 장비 특히 소프트웨어 쪽에서 많은 인력을 개발하고 채용해달라”고 연신 요청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체결식을 마치고 이어진 조찬 도중에도 “제일 중요하지만 모르고 있는 부분이 장비 소프트웨어 쪽에 사업지대가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신경을 바짝 써야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윤 장관은 “한국에도 ASML 같은 장비 기업이 나와야 한다”며 장비업체의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고도 요청했다. ASML은 네덜란드의 장비 업체로 반도체 미세공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수백억원대의 노광설비를 만들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제조업체들에 공급하고 있다. 여전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의 소재, 장비 부분은 취약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분발해줄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후 우남성 삼성전자(005930) LSI사업부 사장과 행사장을 빠져나가면서도 고용에 방점을 찍는 모습이었고 우 사장은 이에 “조금 더 고민해보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윤 장관은 다만 “최근에 수출이 어렵지만 그나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시황을 회복하면서 기여하고 있는 점에 감사한다”며 특히 전일 삼성과 SK하이닉스(000660)가 특허를 공유키로 한 점을 치하하기도 했다. 그는 “3년 정도 고생해서 삼성반도체와 SK하이닉스가 어제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는데 정부 입장에선 환영할 일”며 “앞으로 이런 식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가 협력해 나간다면 세계 1위 자리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박근혜 대통령 방중 수행 때 방문했던 중국의 산시성 시안 반도체 공장에 대해서도 “시안 반도체 공장이 잘 건설되고 있어 과거 국내 생산기반이 해외까지 진출하게 됐다”며 “SK하이닉스와 삼성 양사가 중국의 남과 북에서 손을 맞잡고 중국 수요시장의 터전을 마련해 고무적이다. 앞으로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삼성과 SK하이닉스 간 크로스 라이선스 협약과 관련, 장비업체의 경우 납품에 대한 전속성이 약해지는지를 묻기도 했다. 이에 우 사장은 “지금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는 각각 협력업체가 따로 있는 상태고, 노하우가 다르다. 이를 어떻게 서로 잘 이어갈 거냐 하는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4일 오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반도체·디스플레이 협력 생태계 협약 체결식’에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격력사를 하고 있다. 권욱 기자.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