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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미국 최대 디지털자산 행사인 ‘2026 컨센서스’에서도 연사로 나서게 된 올덴버그 총괄은 “미국 은행들이 언젠가는 비트코인을 직접 투자함으로써 자체 대차대조표에 보유할 수 있다”면서 “모건스탠리 같은 대형 은행이 비트코인을 대차대조표에 올리기 위해서는 연방준비제도, 바젤 규제, 여러 글로벌 규제당국의 승인 등 여러 장벽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대형 은행들이 디지털자산 부문으로 더 깊이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세계 최대 수탁은행인 BNY멜론의 로빈 빈스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3월 대형 금융기관들이 전통 금융과 디지털자산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며 디지털자산 채택의 다음 단계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은행들이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위해서는 먼저 규제 명확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럼에도 모건스탠리는 가만히 있지 않고 선제적으로 디지털자산 분야 진출을 시작했다고 올덴버그 총괄은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비트코인 기반 상장지수펀드(ETF)인 ‘MSBT’를 출시했다. 이는 미국 인가 은행이 내놓은 최초의 비트코인 기반 ETP다. 이 상품은 거래 시작 6일 만에 1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 자금 유입이 전적으로 자기주도형 고객에게서 나왔다는 것이다. 모건스탠리의 자체 금융자문가들은 아직 이 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시작하지도 않았다고 올덴버그 총괄은 말했다. 그는 “그 모든 자금은 자기주도형 거래에서 들어온 것이며, 자산관리 플랫폼의 자문 서비스에서는 아직 이용조차 가능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고객들 사이에서 이런 상품에 대한 수요가 상당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올덴버그 총괄은 자문가들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상품과 실제 수요 사이에 상당한 간극이 있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고객에게 비트코인 2~4% 배분을 권고하고 있지만, 자문가들 사이에서 채택이 더딘 것은 교육 문제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또한 자산관리 플랫폼 내 ETP 노출의 80%가 자기주도형이라고 언급하며, 은행이 금융자문가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내부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규제된 비트코인 노출에 대한 수요는 이미 확실히 입증돼 있다. 현재 세계 최대 비트코인 ETF인 블랙록의 ‘IBIT’는 지난 2024년 1월 출시 이후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한 ETF가 되며 610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모았다.
아울러 올덴버그 총괄은 모건스탠리가 미국 통화감독청(OCC)에 디지털 신탁 인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인가를 받으면 은행은 디지털자산을 직접 수탁하고, 자산관리 플랫폼에서 디지털자산 현물 거래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MSBT 상품 자체는 코인베이스와 BNY멜론을 이중 수탁기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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