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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티즈는 지난해 산업통상부가 민간 기업들과 함께 발족한 ‘K휴머노이드 연합’ 참여사로, 국내 로봇 1세대 기업이다. 1999년 김 대표가 설립한 로보티즈는 로봇을 구성하는 핵심 부품(액추에이터, 감속기 등)부터 완전체 로봇까지 제조가 가능한 업체다. 주력 제품은 2003년 개발한 액추에이터(모터, 감속기, 제어기 등으로 구성된 모듈형 로봇 구동 부품)다.
로보티즈는 현재 CJ대한통운(000120), BGF리테일(282330) 등 유통·물류 기업들과 휴머노이드 실증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핵심은 ‘피지컬 AI’(AI와 물리적 로봇 몸체가 합쳐져 스스로 인식·행동하는 기술)다. 로보티즈는 자체 로봇 하드웨어 기술과 피지컬 AI를 결합한 휴머노이드의 상용화를 통해 기존 자동화 설비의 약점 보완을 넘어 생산성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김 대표는 “과거 로봇은 공장 자동화(FA) 분야 산업으로만 취급이 됐었지만, 피지컬 AI가 들어오면서 로봇도 AI 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피지컬 AI를 통해 인간이 물리적으로 힘을 쓰는 모든 일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대체하게 되는 만큼 향후 시장 여파가 굉장히 클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가장 밀접한 것이 유통·물류 분야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산업용 로봇이 투입되지 않았던 시장이 바로 유통·물류 분야다. 휴머노이드 도입으로 이젠 교대 근무 체계 전반을 바꿔 나갈 수 있다”며 “일자리를 줄일 수 있다는 부정적 의견도 존재하지만, 힘든 업무를 하지 않으려는 인력의 빈틈을 휴머노이드 로봇이 대체한다는 측면으로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휴머노이드 로봇이 유통·물류 분야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김 대표는 기존 산업용 로봇의 ‘정밀성’과는 다른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산업용 로봇들이 6축(회전 관절)을 기본으로 하는 만큼 매우 정밀한데, 정작 현재 개발 중인 피지컬AI를 장착한 휴머노이드는 이보다 덜 정밀하고 덜 빠를 수도 있다”며 “이는 과거처럼 위치 기반으로 움직이는 구조가 아닌, 사람의 움직임 데이터를 축적하면서 이를 추론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가 많이 쌓여 학습량이 늘면 정확도가 높아지는 동시에, 비정형적인 작업들도 할 수 있게 된다”며 “예컨대 상품 포장시 내부에 충전재를 채우는 경우, 기존 산업용 로봇들은 위치와 형태가 일정하지 않은 충전재들을 잡아낼 수 없다. 하지만 사람의 감각을 모델링하는 피지컬 AI라면 이 같은 작업들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즉, 현재 자동화 공정 시스템 속에서도 비정형적인 업무는 사람이 하고 있는데, 이마저 로봇이 대체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는 의미다. 김 대표는 “이미 미국 유통기업 아마존만 해도 로봇을 통한 자동화의 중요성을 인지해 2012년 키바 시스템즈(현 아마존 로보틱스)를 인수했다”며 “미국은 로봇을 산업 환경적 요소로 일찍부터 받아들였고, 이제 한국도 그 시기를 맞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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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AI 로봇의 도입을 국가 생존과 연결지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AI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 중인데, 생산성 향상 측면에서 한국도 따라가지 못하면 생존이 어렵다”며 “일본만 해도 수년 전에 이미 편의점에 자동화 로봇 도입 실증을 시도하는 등 먼저 움직이고 있다. 우리 정부에서도 K휴머노이드 연합을 구축해 생태계 조성 측면에서 첫 시작을 알렸다는 점에선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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