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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가 이XX야” 귓전 때린 경상도 사투리...日사찰 “韓오지마”

홍수현 기자I 2025.03.26 08:11:56

일본 와타즈미 신사
경내 관광객 입장 금지…원인으로 한국인 지목
''불법주차'' 韓 남성 고성 지르는 영상 게시도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일본 쓰시마 섬(대마도)에 있는 유명 신사가 관광객들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결단을 내렸다. 이 신사는 한국인 관광객들의 민폐 행각에 몸살을 앓다 지난해 ‘한국인 관광객 금지’ 조치를 내린 바 있다.

26일 산케이신문은 와타즈미 신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을 통해 23일부터 신도와 참배객을 제외한 사람들의 경내 출입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사진=FNN)
26일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나가사키현 쓰시마시에 위치한 와타즈미 신사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을 통해 “23일부터 신도와 참배객을 제외한 사람들의 경내 출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신사 측은 “신사 내에서의 사진 및 영상 촬영, 라이브 방송 등도 금지된다”면서 “국내외 관광객들의 버스 투어도 모두 거절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신도와 참배객이 아닌 사람들은 누구인가”라는 문의가 쏟아지자 신사 측은 “신을 숭배하는 마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출입이 가능하다. 사진도 자유롭게 찍을 수 있다”면서 “이와 반대로 신사를 테마파크나 사진 촬영 장소로만 여기는 사람들은 참배객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사 훼손으로 인한 참을 수 없는 정신적 고통과 직원에 대한 폭언과 폭력으로 인해 전 직원이 신사 운영의 위기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신사와 국민의 마음을 지키기 위해 유감을 표명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와타즈미 신사 SNS 캡처)
신사가 있는 쓰시마섬은 부산과의 거리가 약 50㎞에 불과하다. 거리가 가까운 만큼 한국인 관광객이 이곳을 많이 찾는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해당 신사는 한국 관광객에 의한 흡연, 쓰레기 투기, 돌 던지기, 배설물 등 골칫거리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지난 22일 신사 직원이 폭행당했다고 보도했다.

신사 측은 신사 인근에서 불법 주차를 제지하던 직원에게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한국인 남성이 “안 가, 안 가, 이 XX야”라며 고성을 지르는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SNS에 공개하기도 했다. 이후 신사 측은 이같은 불법 주차를 막기 위해 주차장 입구에 차량 진입을 막는 임시 구조물을 설치하기도 했다.

반면 해당 조처에 일각에서는 신사를 방문한 적이 있는 한국인 관광객 중에서도 이른바 ‘혐한’을 경험했다며 불쾌감을 토로하는 반응도 일부 있었다.

한 유튜버는 “방문했더니 다짜고짜 빗자루 들고나와 고압적 자세로 싸움을 걸듯 내쫓았다”, “또박또박 한국어로 ‘나가라!’ 하던데 좋지 않은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불법 주차를 하다 제지받은 한국인 관광객이 직원에게 욕설을 하는 모습. (사진=와타즈미 신사 페이스북 캡처)
이 가운데 앞서 와타즈미 신사가 최근 SNS 등을 통해 전한 메시지에는 한국인 관광객이 ‘조선인(朝鮮人)’이라고 표현하거나 한국이 일본과 영유권 분쟁 중인 독도(일본명 다케시마) 문제가 거론되는 등 혐한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신사 측은 지난해 6월에도 ‘한국인 관광객 출입 금지’라는 안내문을 내걸었다. 이와 함께 한국인 관광객들이 신사 내에서 담배를 피우고 이를 제지하는 직원에게 “뭔데 고함을 지르는데”라며 화를 내는 모습, 한국인 중년 여성들이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는 모습 등을 찍은 영상을 공개했다.

신사의 신직(신사 관리자) 히라야마 유이치는 산케이 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인 관광객 대부분이 일본 문화를 존경하지 않는다”면서 “일본 전통문화를 폄훼하고 다른 나라의 소중한 문화를 마음대로 다루는 것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고 말했다.

와타즈미 신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9년에도 한국인 관광객들의 출입을 금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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