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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15일 새벽 여자친구 B씨를 둔기로 폭행한 뒤 차로 태워 납치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여자친구 B씨가 “헤어지자”고 하자 둔기로 폭행한 뒤 차에 태워 경기 오산시 고속도로 졸음 쉼터까지 약 4시간을 달렸다.
당시 휴대전화를 챙기지 않았던 B씨는 잠시 화장실에 가겠다며 빠져나온 뒤 근처 행인에게 부탁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도주한 A씨는 15시간 뒤 집으로 돌아왔고, 잠복 중이던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고향인 군산에 다녀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성은 폭행으로 얼굴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