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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C를 잘 아는 한 소식통은 해당 기업의 변호사들을 대상으로 고객에게 문서 보존에 대해 조언할 책임이 있음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두 회사가 인수 관련 문서를 파기했다는 징후는 없으나 FTC는 변호사가 반독점 조사를 앞두고 기업에게 문서를 파기하도록 조언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과 아마존은 최근 FTC 반독점 조사에서 문서 파기 혐의가 포함된 바 있다.
FTC와 쿠쉬타르는 이와 관련한 논평을 거부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세븐앤아이홀딩스는 쿠쉬타르의 인수 제안을 거부하고 있다. 세븐앤아이홀딩스의 사업에는 일본과 북미의 세븐일레븐 편의점 체인을 포함한다. 쿠쉬타르 사업에는 북미의 쿠쉐타드와 서클케이 편의점 체인이 들어가 있다.
FTC의 문서 보존 요청 사실이 알려지면서 쿠쉬타르 주가는 이날 정오 한때 2.3% 하락했다.
한편 세븐앤아이홀딩스는 지난달 19일 “쿠쉬타르에서 회사의 모든 발행 주식을 인수하겠다는 구속력 없는 비밀 예비 제안을 받았음을 확인한다”는 내용의 담은 성명을 발표하며 쿠쉬타르의 인수 제안 사실을 밝혔다. 세븐앤아이홀딩스는 인수 제안을 검토하기 위해 독립적인 사외이사로 구성된특별위원회를 구성했으나 일본 정부에는 ‘핵심 기업’으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핵심 기업으로 지정되면 일본 대외무역법에 따라 해당 기업 지분을 10% 이상 매입하려면 사전 심사를 거쳐야 한다. 이를 두고 일본 정부에 보호 조치를 요청한 것으로, 세븐앤아이홀딩스 경영진이 인수에 반대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