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전 靑대변인, 종편 4사에 명예훼손 방송 중단 촉구

김성곤 기자I 2016.06.11 17:41:40

“종편 4사 시청률 올리기 위해 인격적 테러와 집단린치”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11일 명예훼손 방송 중단을 촉구하며 MBN, TV조선, JTBC, 채널A 등 종편 4사에 대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윤 전 대변인은 이날 본인의 네이버 블로그 ‘윤창중의 칼람세상’에 ‘긴급 알림’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종편들이 오로지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온갖 말폭탄, 인격적 테러와 집단린치를 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종편들이 저를 강남 남녀공동화장실 여성 살인범, 섬마을 여선생 성폭행범과 교묘히 연결짓는 뉴스나 프로그램도 서슴지 않고 제작돼 언론이라는 이름으로 나가고 있다”며 “종편의 비이성적인 ‘윤창중 생매장 드라마’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법률자문팀과 협의한 끝에 명예훼손 방송 중단 최고(催告)를 종편 방송국으로 우편으로 발송했다”고 밝혔다.

윤 전 대변인은 “퇴임 이후 현재까지 평범한 사람으로 살아오고 있다”며 “보도 및 패널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의 방송에서는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아니한 내용을 무책임하게 방송해 발신인의 명예를 중대하게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 전 대변인은 지난 7일 2013년 5월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순방 당시 인턴 성추문 논란과 관련해 결백을 주장하면서 언론의 마녀사냥식 공세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특히 200자 원고지 80매 이상의 장문의 글을 통해 2013년 미국 순방 당시 20대 여성인턴 성추행 의혹 사건에 대한 언론 보도와 관련해 “인간 윤창중과 그 가족을 다룬 생매장의 드라마”라고 표현하며 격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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