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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경찰에 따르면 숨진 김씨는 2008년 2월 방문취업 비자로 처음 한국 땅을 밟은 뒤 수차례 중국을 오가다가 올해 1월 21일 다시 입국했다.
김씨의 언니는 10여 년 전 동생보다 먼저 입국했으며, 수원의 한 여관에서 청소를 하다가 장기 투숙객이었던 박춘봉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언니의 소개로 박춘봉과 관계가 가까워져 올 4월에는 집을 나와 박춘봉과 동거에 들어갔다. 하지만 김씨는 박춘봉과 동거한 지 7개월 만인 지난달 초 박춘봉과 다투고 짐을 챙겨 가족에게 돌아갔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김씨가 갑자기 살아지자 그녀의 언니는 “동생이 지난달 26일부터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지난 8일 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언니 김씨가 평소 지병을 앓고 있는 상태에서 자신이 소개한 남자 때문에 동생이 희생됐다는 충격에 공황상태에 빠졌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 조사에서 박춘봉은 지난달 초부터 김씨가 만나주지 않자 앙심을 품고 살인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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