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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5일 청두 톈푸공항에서 출발한 후난항공 A67776편은 오후 10시 12분 창사 황하공항에 정상 착륙했다. 다만 승객들이 비행기에서 내리는 과정에서 한 승객이 가방에 넣어둔 보조배터리에 갑자기 불꽃이 발생했다.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진 현장 영상을 보면 후방 객실에 연기가 자욱하고 승객들이 대피하는 모습이 담겼다. 승무원들은 즉시 초기 진화를 진행해 불은 곧바로 꺼졌다. 화재 발생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항공사측은 해당 물품을 소방 당국에 인계했다.
후난항공은 전날 공식 성명을 통해 “승객들이 비행기 탑승 시 보조배터리를 가져가지 않는 것을 우선 선택해야 하고 가져가야 하면 3C 인증 등 관련 요건에 부합하는지 확인해야 한다”면서 “기내에서는 전 과정 보조배터리 사용이 금지된다”고 당부했다. 화재가 발생한 보조배터리는 3C 인증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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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은 지난 2024년 8월부터 3C 강제 인증 제도를 시행해 해당 인증을 취득하지 않고 인증 마크를 표시하지 않은 경우 출고, 판매, 수입을 모두 금지했다. 비행기를 탈 때도 보안 검사를 할 때 3C 인증을 받지 않은 보조배터리 등은 휴대할 수 없다.
실제 2024년 8월 이후 중국 국내선을 탈 때면 보안 검사 과정에서 현지 직원들이 모든 보조배터리를 하나하나 직접 살핀다. 강제 인증 이전 출시된 3C 미인증 보조배터리를 가지고 비행기를 타다가 압수당한 적도 있다.
최근엔 중국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보조배터리도 대부분 3C 인증을 받았기 때문에 거절을 당할 걱정은 크게 할 필요가 없다. 다만 중국을 방문하는 해외 여행객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3C 인증은 중국에서만 시행하는 제도기 때문에 한국 등에서 사는 보조배터리엔 해당 인증이 없기 때문이다.
만약 중국에 방문할 때 국내선을 이용할 경우 공항 검색대에서 한국산 보조배터리는 반입이 가능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국제선은 3C 강제 인증에 대한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비행기에선 3C 강제 인증과 별개로 비행기 이용 시 보조배터리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제안한 보조배터리 기내 안전관리 강화 방안이 지난달 4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를 통해 국제기준으로 확정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해당 규정에 따르면 기내 반입되는 보조배터리는 1인당 최대 2개이며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과 충전이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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