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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기관 사자에 상승…2610선

박정수 기자I 2024.10.14 09:08:34

외인·기관 사자에 2600선 회복
금융업, 운수장비, 종이·목재 등 상승
시총 상위 상승 우위…KB금융 3%↑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에 상승 출발했다.

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85포인트(0.69%) 오른 2614.76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602.63으로 전 거래일(2596.91)보다 상승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228억원어치 팔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1억원, 62억원어치 사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86억원 순매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는 삼성전자 등 반도체 중심의 외국인 순매도 중단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라며 “외국인 순매도의 대부분이 반도체에 집중되고 있을 정도로 해당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취약해진 상태”라 진단했다.

이어 “국내 반도체 주의 실적 이벤트는 부재하지만, 주중에 TSMC, ASML, 램리서치 등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주들의 실적이 대기하고 있는 만큼, 이들 실적 발표 이후 국내 반도체주들의 수급과 주가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상승 업종이 우위인 가운데 금융업, 운수장비, 종이·목재, 기계, 보험, 섬유·의복, 증권 등이 오름세를 보인다. 반면 철강 및 금속, 화학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이 우위인 가운데 KB금융(105560)이 3% 이상 오르고 있고 현대차(005380)가 2%대 상승 폭을 기록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와 신한지주(055550)는 1% 이상 오르고 있고 기아(000270), 셀트리온(068270), 삼성전자(00593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NAVER(035420) 등이 상승세를 보인다. 반면 삼성SDI(006400)는 2%대 밀리고 있고 LG화학(051910), POSCO홀딩스(00549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이 내림세를 보인다.

한편 지난주 미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1%(34.98) 상승한 5815.03로 마감했다. 5주 연속 상승 마감으로 역대 처음으로 5800선을 돌파했다. 올해 들어 45번째 신고가 기록이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도 0.97%(409.74) 상승한 4만 2863.86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테슬라의 8.78% 폭락에도 0.33%(60.89) 상승한 1만 8342.94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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