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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5.89% 급등해 사상 최고치인 201.5달러를 기록했다. 시총은 9900억달러로 불어났다. 전날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내놓은 덕분으로 풀이된다.
당초 1조달러 돌파가 가능했던 주가는 203.45달러였으나, 이날 발행된 전체 주식 수가 48억2992만6000주로 조정되면서 주당 207.05달러가 1조달러 달성을 위한 새로운 목표 주가가 됐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애플이 지난 6월말 4843주를 신규 발행했다. 뉴욕타임스는 “애플은 20년 전까지만 해도 파산 위기에 처했었는데, 이젠 실리콘밸리 기업 중 처음으로 시총 1조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IT부문에서는 그동안 1조달러 돌파를 놓고 애플과 아마존,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 및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각축전을 벌여 왔다. 이날 기준으로 아마존이 시총 8700억달러로 애플의 뒤를 추격하고 있으며, 알파벳과 MS가 각각 8500억달러, 8150억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2위인 아마존조차 애플과 1200억달러 격차가 벌어져 사상 최초 1조달러 달성 기업은 애플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애플에 대한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도 이같은 관측에 힘을 보태고 있다. 톰슨로이터는 애플의 목표 주가를 210.64달러로 제시했으며, 모네스의 브라이언 화이트 애널리스트는 무려 275달러로 낙관했다. 사실상 애플의 1조달러 돌파는 시간문제라고 얘기다. 라이언스 웰스 매니지먼트의 샌더 리드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의 많은 현금과 강력한 구매력이 주가를 전반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 18%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해선 30% 급등했다. 견조한 실적이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애플은 전날 올해 2분기에 115억달러의 순이익을 올려 주당순이익(EPS)이 2.34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1% 증가한 금액이다. 매출도 전년 동기대비 17.4% 증가한 533억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인 523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덕분에 지난주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주가 폭락에 따른 충격이 어느 정도 회복됐다고 주요 언론들은 전했다.
한편 사상 처음으로 시총 1조달러를 달성했던 기업은 중국 국영 석유업체인 페트로차이나로 지난 2007년 중국 증시에 상장 당시 1조달러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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