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디즈니 캐릭터 사용권 확보…현금 대신 ‘주식 워런트’로 보상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상윤 기자I 2025.12.16 07:49:42

소라(Sora) 캐릭터 라이선스 대가로 ‘딜 체결’
10억달러 지분 투자 외 추가 주식 매입 권히 확보
할리우드 메이저의 AI 모델 업체 투자 중 최대 규모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생성형 인공지능(AI) 최강자인 오픈AI가 월트디즈니의 대표 캐릭터를 활용하기 위해 체결한 라이선스 계약이 현금 지급이 아닌 전량 주식 워런트 방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동영상 생성 AI 서비스 ‘소라(Sora)’에 디즈니의 캐릭터를 사용하는 대가로 현금 라이선스 비용을 지급하는 대신 주식 워런트를 제공하기로 했다. 주식 워런트는 일정 기간 내에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해당 기업의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로, 기업 가치가 상승할 경우 투자자가 차익을 얻을 수 있다.

양사는 지난주 미키마우스, 신데렐라, 아리엘, 심바 등을 포함한 200개 이상의 애니메이션 및 크리처 캐릭터를 소라가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협력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디즈니는 오픈AI의 기업가치 5000억달러를 기준으로 10억달러(0.2%)를 투자해 지분을 확보하고, 이외에도 오픈AI의 주식을 추가로 매입할 수 있는 선택권을 받게 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계약이 소라의 성공 여부에 따라 양측의 재무적 이해관계를 일치시키기 위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디즈니는 즉각적인 라이선스 수익을 받는 대신, 향후 오픈AI의 기업가치가 상승할 경우 더 큰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선택지를 확보한 셈이다.이번 거래는 주요 영화 스튜디오가 AI 플랫폼에 투자한 사례 가운데 최대 규모의 지분 투자로 평가된다. 오픈AI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할리우드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런웨이 AI와 알파벳 산하 구글 등 경쟁사와의 AI 동영상 생성 서비스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오픈AI가 디즈니를 비롯해 컴캐스트 산하 유니버설 픽처스,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등 주요 스튜디오들과 소라의 창작 및 상업적 활용 가능성을 놓고 수개월간 협의를 진행해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의 일환으로 디즈니는 오픈AI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새로운 제품과 콘텐츠 경험을 개발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디즈니는 오픈AI의 대표 고객 중 하나로 부상하게 됐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