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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금도, 대통령비서실 통상산업비서관으로 일했던 1993년 8월 12일의 일을 생생히 기억한다”며 “그날 저녁, ‘이 시간 이후 모든 금융거래는 실명으로만 이루어진다’는 대통령님의 전격적인 금융실명제 선언은 엄청난 충격과 함께 모든 분야를 바꿔놓았다”고 고인과 금융실명제와 관련된 기억을 떠올렸다.
한 총리는 “대통령께서는 항상 공직자들에게 ‘국민의 뜻을 무겁게 여기고, 시대의 소명에 충실하며, 역사의 평가를 두려워하는 내각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저는 지금 내각을 책임지고 있는 국무총리로서, 그 말씀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민정부는 무엇보다, 하나회 해체와 ‘역사바로세우기’를 통해 우리의 민주주의를 어떤 누구도 거역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며 “또한, 공직자 재산공개와 더불어 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를 실시해 우리의 낡은 관행과 부정부패를 근절하는데도 온 힘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또 사상 처음으로 국민소득 1만 달러 및 수출 1000억 달러를 달성, 정보화 추진, 5.18 특별법 제정, 전면적인 지방자치 실현 등도 김 전 대통령의 업적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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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국민과 정부, 기업과 근로자를 비롯한 모든 경제 주체들이 저력을 모으면 어떤 위기도 능히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존경받고 사랑받는 국가’로서, 세계를 선도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