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기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증시가 조정권에 진입하는 모습”이라며 “한국 증시도 대부분 상승세가 주춤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약, 바이오주는 경기방어형 산업으로 금리 상승기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단 평가다. 하 연구원은 “제약산업은 전통적으로 경기방어형 특성이 있다”며 “이런 특성으로 인해 과거 제약주가 경기에 비탄력적인 모습을 보인 경우가 많아 금리 상승기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금리가 오르면 매출엔 부정적이지만 현금을 많이 보유한 기업에겐 유리한 측면이 있다. 하 연구원은 “주요 제약사 중에는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 기업은 금리가 오르더라도 오히려 금융수익이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한양행(000100), 환인제약(016580), 동국제약(086450), 경동제약(011040) 등이 대표적이다. 지주회사 중엔 대웅(003090), 바이오기업 중엔 휴젤(145020), 케어젠(214370), 쎌바이오텍(049960)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