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에 있는 듯"..수도권 38도 폭염, 온열질환 사망자도 1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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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의연 기자I 2025.07.27 17:50:23

온열질환자 수 2295명…전년보다 153%↑
두 개 고기압이 한반도 뒤덮어…지열 누적
당분간 극한 폭염 계속…"건강관리 유의해야"

[이데일리 손의연 이영민 기자] 극한 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전국에서 11명이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폭염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전년보다 온열질환자 수도 크게 늘어나 기상청은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27일 서울 광진구 뚝섬유원지에서 시민들이 쿨링포그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날 기상청은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으니 온열질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예보했다. (사진=연합뉴스)
2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온열질환자는 2295명으로 전년 동기(906명)보다 153%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 수 역시 11명으로 전년(4명)보다 3배가량 늘었다. 이는 기록적인 폭염이 일주일 넘게 지속되고 있는 탓이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대부분 체감온도가 23~38도의 분포를 형성했다. 서울의 일최고체감 온도는 36.6도였지만 일부 서울 지역에서 38도에 육박하는 기온이 기록되기도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국 183개 특보구역 중 180개 구역(98%)에 폭염특보가 유지되고 있다. 폭염경보는 156곳에서 폭염주의보는 24곳에 발효됐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고 폭염주의보는 체감온도 기준이 33도 이상이다.

전국 주요지점 일최고체감 온도는 △파주(탄현) 38.5도 △여주(가남) 38.4도 △수원 35.3도 △인천 35.1도 등으로 관측됐다. 다른 지역에서도 △횡성(공근) 37.0도 △삼척(등봉) 36.7도 △원주 35.8도 △대전 35.9도 △부여(양화) 36.6도 △청주 35.6도 △세종 35.8도 등으로 측정됐다. 이외 △전주 36.9도 △정읍 36.9도 △광주 35.4도 △안동(길안) 36.5도 △대구 35.0도 △부산 33.0도 △서귀포 34.0도 △제주 31.8 등 대부분 지역이 무더웠다.

이번 폭염은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이중으로 우리나라를 뒤덮으며 발생했다. 여기에 남동풍의 뜨거운 수증기가 유입됐고 지열이 빠져나가지 못해 누적되면서 폭염이 심해졌다.

기상청은 당분간 낮 기온이 평년(29~32도)보다 5~7도가량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29일까지 이러한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8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의 무더위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수도권에서도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가 지속될 전망이다.

중대본은 폭염경보 지역에 하루 2회 재난문자(CBS)와 하루 4회 재난방송(DITS)을 통해 폭염 상황을 안내하고 있다. 또 시도별 폭염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상황을 파악하고 폭염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을 요청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 위치와 열대요란 등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변화에 따라 날씨가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며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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