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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금융규제 푼다는데…美대형은행 투자하려면[ETF언박싱]

원다연 기자I 2025.02.22 09:00:00

KB운용, ‘RISE 미국은행TOP10’ 상장
국내 첫 미국 대형은행 투자 ETF
트럼프 금융규제 완화 과정 수혜 기대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제이피모건, 웰스파고 등 미국 대형은행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장됐다.

KB자산운용은 지난 18일 ‘RISE 미국은행TOP10’을 상장했다. 해당 ETF는 ‘KEDI U.S. Bank TOP10 Index’를 기초 지수로 미국 대형은행 10개 종목에 투자한다.

투자 종목을 보면 제이피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모간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5개 종목의 비중이 70%에 달한다. 이어 씨티그룹, 찰스슈왑, PNC파이낸셜서비스, USB, 뱅크오브뉴욕멜론 순으로 투자 비중이 높다.

미국 대형은행의 업계 내 지배력은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4대 은행(제이피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씨티그룹)의 이익은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은행업계 전체 이익의 44%를 차지했다. 연구원은 “최근 미 연준(Fed)의 2025년 두 차례 금리인하 예고, 수익률곡선 정상화 등 은행 운영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면서, 미국 대형은행의 실적 상승세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금융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 서명한 행정명령 중에는 금융부문 행정명령으로 ‘미국 금융시스템 규제를 위한 핵심원칙 검토’도 포함돼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금융규제를 대폭 완화하며 미국 은행들의 수익성은 제고될 것이란 전망이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RISE 미국은행TOP10에 대해 “트럼프 정부의 자본비율 기준 변경과 자금조달 환경 개선, 감독당국 심사 절차 간소화 등의 금융 규제 완화 과정에서 수혜 기대가 가능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해당 ETF의 총 보수는 연 0.20%이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은 매년 4차례에 걸쳐 이뤄진다.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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