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Ceer)모터스는 사우디 빈살만 왕세자가 의장으로 있는 사우디 국부펀드(Public Investment Fund, PIF)와 대만 폭스콘의 합작회사로, ‘사우디 비전 2030’의 일환인 전기차 제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3차 계약을 통해 모베이스전자는 전기차 핸들에 탑재되는 멀티펑션·휠리모콘 통합스위치를 공급하게 되며, 시어모터스 전기차 7개 차종에 적용될 예정이다. 2026년 양산에 돌입해 11년 간 약 1500억원 규모의 부품을 공급하게 된다.
이번 계약은 시어모터스에서 금형비, 개발비 등 양산에 필요한 초기 투자비용을 모베이스전자에 일시불로 선지급할 것을 합의했다. 이는 첫 공급계약 이후 양사가 1년 동안 신뢰관계를 쌓아왔기 때문에 가능한 계약 조건이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모베이스전자 관계자는 “시어모터스와의 연이은 수주계약으로 글로벌 기업이미지 제고에 힘을 얻고 있다”며 “당사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 납품 레퍼런스에 대한 중동 현지의 반응이 긍정적인데다 시어모터스와 1차와 2차 계약을 진행하며 파트너십을 강화해왔던 노력이 금번 수주에 기여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후속 공급계약에 대한 논의도 병행하고 있고, 당사 역시 공격적인 투자 및 현지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향후 신규 품목에 대한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