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정부측, AI 기업 플리토 방문…아랍어 데이터 구축 기술 확인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인공지능(AI) 언어 데이터 전문 기업 플리토(300080)는 28일 바레인경제개발위원회(Bahrain Economic Development Board, Bahrain EDB)가 플리토에 방문해 아랍어 데이터 구축 역량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6월 28일 플리토 본사에서 바레인경제개발위원회 사업개발담당자들과 플리토 임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플리토)

바레인경제개발위원회는 바레인 총리 산하 정부 기관으로서, 중동 진출과 투자에 관한 다양한 정책을 수립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에는 비석유 부문 성장을 위해 디지털 전환 정책을 적극 추진하며 인공지능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바레인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기업 친화적인 산업 환경 덕분에 바레인은 중동 지역 내 IT 기업들의 주요 진출지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지난주부터 알리 알무다이파 최고사업개발책임자(Ali Al Mudaifa, Chief Business Development Officer)를 비롯한 사업개발 담당자들이 방한해 디지털 산업계 주요 기업을 연이어 방문하고 있다.

플리토는 바레인경제개발위원회 관계자들에게 다국어 플랫폼 기반 아랍어 데이터 구축 프로세스를 시연하고, 고품질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실시간 통번역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자체 개발한 실시간 통번역 솔루션인 ‘라이브 트랜스레이션(Live Translation)’을 활용하여 한국어로 진행된 중동 시장 진출 전략 설명을 아랍어로 실시간 번역함으로써, 플리토의 기술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플리토는 중동 지역 언어 인공지능 활성화를 위한 아랍어 데이터 구축 사업 구조를 설명하며, 다양한 지역 방언을 포함한 아랍어 특화 데이터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알리 알무다이파 바레인경제개발위원회 최고사업개발책임자는 중동 특화 데이터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하며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을 주문했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중동 지역에서 인공지능 아랍어 데이터에 대한 높은 관심과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플리토가 보유한 다국어 데이터 구축 역량을 바탕으로 중동 인공지능 대규모언어모델(LLM) 학습에 필요한 고품질 아랍어 데이터 공급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