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항공우주국(NASA)은 29일 오전 8시 33분(한국시각 오후 9시 33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아르테미스 1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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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1969년 달에 첫발을 내디딘 인류 첫 달 착륙 프로그램이었던 아폴로 프로젝트 이후 약 50여 년 만에 다시 달에 우주인을 보내기 위한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 계획’을 추진해 왔다.
아르테미스 1호는 아르테미스 계획의 시작점이다. 오리온 우주선을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에 실은 형태다. 로켓은 아폴로 우주선을 달로 보낸 새턴V 로켓보다 15% 추진력이 강하고, 오리온 우주선에 3개의 마네킹을 태워 인류를 싣고 가기 전에 필요한 환경 영향 등을 검증한다. 이번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아르테미스 1호는 42일 3시간 20분 동안 지구에서 달로 이동한 뒤 달 궤도에 진입해 2주가량 임무를 수행한다. 지구에는 10월 10일께 귀환해 해상 착륙을 시도할 예정이다.
미국은 앞으로 아르테미스 계획으로 민간 기업, 국제 동맹국과 함께 화성 탐사 준비를 위해 달에 지속할 수 있는 존재를 구축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도 작년 5월 미국, 일본 영국, 호주 등이 가입된 아르테미스 약정에 서명하고, 미국과의 협력 방안을 찾고 있다. 지난 8월 초에 발사된 한국형 달 궤도선 다누리에 NASA의 관측장비도 실었다.
NASA, 국립과천과학관서도 중계
이번 발사는 NASA와 국립과천과학관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특히 과천과학관은 우리나라 첫 우주인 이소연 박사 등의 해설을 들으며 발사를 지켜볼 기회를 마련했다.
과천과학관은 아르테미스 1호 발사를 29일 밤 9시 10분부터 과천과학관 유튜브 채널에서 중계할 예정이다. 중계에는 강성주 과천과학관 천문우주팀 연구사를 비롯해 이소연 박사, 곽재식 작가가 참여한다.
강성주 연구사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달 탐사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심우주 탐사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기회”라며 “우리나라가 아르테미스 협정에 참여해 우주 분야 연구자들의 우주 탐사 협력이 확대되고,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심우주 탐사개발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발사나 생중계 일정은 현지 상황에 따라 발사 직전까지 바뀔 수 있다. 기술적인 문제나 날씨 등의 외부변수로 29일에 발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9월 2일, 9월 5일로 미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