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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은 “집권여당의 대표와 대통령이 그렇게 감정 싸움할 시기인가”라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호소인들을 통해 당내에서 정리하는 절차적 방식을 벗어나 그런 방식을 쓰다 보니 비정상적으로 흘러가는 것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윤 의원은 “반성은커녕 오히려 자화자찬만 있다 보니까 다른 나라에서 살다 오신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내용은 전혀 없고 텅 빈 공갈빵 같은 느낌이 드는 회견”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다만 윤 대통령 지지율에는) 단 1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누리호 발사 성공도, 폴란드 방산 수출도 그렇고 다 윤석열 정부가 잘하셨다고 하시더라. 100일밖에 안 된 정부가 그 모든 것을 다 했다고 하시면 그 말 듣고 역효과가 날 것 같다는 느낌이 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핵심 의제에 대해서 의도된 회피 전략을 쓰신 것 같다”며 “오히려 그게 실수였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이 도어스테핑(약식회견)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대해서도 “소통의 의지가 있다는 건 대단히 높이 사지만 횟수가 중요한 건 아니다”라며 “윤 대통령은 듣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만 하는 데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큰 화를 입든가 출근길 문답이 아닌 인사 정도로 격하될 수 있을 것 같아 지금이라도 그만두는 것이 어떨까 권하고 싶다”고 전했다.
아울러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김정숙 여사 등을 협박한 혐의로 한 6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을 두고선 윤 의원은 “얼마나 심각하면 대통령 내외분이 산책하는데 위협하는 상황이 오고 윤석열 정부 경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정도 상황이 되겠는가”라며 “윤석열 정부, 윤 대통령의 탓이 크다. 지금이라도 늦었지만 윤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단 경호구역을 확대 지정하면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