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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설립한 모어댄은 연간 400만t에 이르는 버려지는 자동차 가죽시트 등을 재활용해 가방과 지갑 등을 만들어 판매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탈북민 등 취약계층이 제품을 만든다.
이날 김 부총리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사회적기업 모어댄의 ‘컨티뉴’ 가방을 통해 사회적 가치 추구와 일자리 확대 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현장에서 가방을 구매한 김 부총리는 “최 회장이 지난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GEEF)에서 가방을 들고 찍은 사진을 봤다”며 SK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 후원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최 회장은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 현장에 참석해 컨티뉴를 직접 소개하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SK그룹 차원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한 노력이 제품 판매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모어댄에 따르면 김동연 부총리의 가방 구매 보도 이후 홈페이지와 전화 주문 문의가 2배 가까이 늘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구매한 가방은 엘카백팩이다. 모어댄 측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일부 품절 제품에 대해 예약판매 진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등공신은 최태원 회장이다. 공식석상에 오를 때마다 모어댄 백팩을 소개한 덕분이다. 공유와 협력의 개념은 최 회장이 평소 강조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SK그룹 확대경영회의에서 최 회장은 “그룹이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인 ‘딥체인지’의 핵심은 공유 인프라가 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누구나 사회적기업을 창업하고 사업을 키우며 사회적인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BTS의 리더 RM, 강호동, 김생민 등 유명 연예인들의 숨은 홍보도 큰 역할을 했다. 최이현 모어댄 대표는 “사회적 관심이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이어지는 감사한 경험을 하고 있다”며 “5년 후에는 사회적 기업 생태계를 만들고 지원하는 대한민국 대표 사회적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