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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관이 홀로 1조 7128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조 2021억원, 419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앞서 지난 24일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측은 AI 사고 발생 시 통보하는 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한 것 외에는 이렇다 할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미·중 관계가 급격히 악화될 위험을 차단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여태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양국 관계의 불확실성이 당분간 각국의 경제 및 증시에 리스크 요인으로 부각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주 증시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오는 30일 예정된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다. 마이크론 실적은 반도체 업황의 이정표가 되는 선행 지표로,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및 주가 향방을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시발점 역할을 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시작점”이라며 “한국 반도체에는 실적 기대의 하한을 확인하는 이벤트일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랠리의 트리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내다봤다.
마이크론이 기존에 제시한 분기 전망치는 매출 504억~510억달러, 주당순이익(EPS) 31.2~31.4달러다. 시장의 기대는 매출 520억달러 안팎, EPS 32.5~33달러 수준까지 형성돼 있다. 다음 분기 매출 전망이 컨센서스인 569억달러를 넘어설지와 GM(매출총이익률) 86%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같은 날(30일) 발표되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도 주가 향방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물가 수준이 시장 전망에 얼마나 부합하는지에 따라 10월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PCE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명분이 된다.
현재 시장에서는 10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확률을 절반 이상으로 보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화될 경우 주식시장에는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한다. 금리가 오르면 기업들의 대출 이자 부담이 가중돼 수익성이 악화되고 소비 및 투자 심리가 경직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8월 헤드라인 PCE는 3.7%, 근원 PCE는 3.4%로 예상한다”며 “7월 PCE 상승 압력을 높였던 금융서비스 항목이 개정됨에 따라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스피는 여전히 극심한 저평가 구간에 위치해있다.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5.49배로 역사적 저점권”이라며 “밸류에이션 정상화에 따른 상향 여력이 충분하다. 선행 PER 6배 수준인 7600선이 1차 반등 목표치”라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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