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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급등 피로감에 하락 마감…국내 증시도 하락 출발 전망"

이용성 기자I 2025.04.11 08:07:59

키움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간밤 미국 증시가 급등 피로감에 하락 마감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도 하방압력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미 증시는 3월 C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음에도 트럼프의 대중 관세가 125%에서 145%로 조정되는 등 관세 불확실성이 잔존한다는 인식 속 하락 마감했다. 상호관세 90일 유예 조치에 따른 단기 반등 효과가 하루에 그치며, 미중 무역분쟁을 중심으로 한 관세 불확실성이 여전히 잔존한다는 인식 속 시장은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오히려 관세 민감도가 높은 국면인 만큼 빅 이벤트로 여겨졌던 3월 CPI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제한됐다. 미국의 3월 헤드라인 CPI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고, 근원 CPI 또한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 수준을 보임였다. 이번 지표는 상호관세가 반영되기 이전이라 향후 물가 지표의 흐름이 중요하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다음주 부터 미 증시는 본격적으로 주요 기업들의 실적 시즌에 돌입하게 된다. 이번 실적 시즌에서 주목해야할 포인트는 트럼프 관세로 인한 기업 가이던스에 대한 영향과 AI 수익성 및 수요의 강도 등이 될 것으로 이 연구원은 예상했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초기 국면인 만큼 주요 기업들이 보수적인 기업 가이던스 톤을 제시할 경우 변동성은 재차 높아질 수 있음을 염두해 둘 필요가 있다고 이 연구원은 전했다.

이에 따라 이날 국내 증시는 미 증시와 마찬가지로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일부 출회 예상되며 장 초반에는 소폭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코스피 12개월 선행 영업이익이 310조원대로 상승하며 4월 이후 2.2% 상승하며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이 같은 실적 개선세가 유효할 경우 주요국 증시 대비 국내 증시의 하방 압력은 상대적으로 제한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또한, 통상 국내 1분기 실적 시즌은 여타 분기 대비 어닝 서프라이즈율이 높다는 점을 고려할시 점진적으로 국내 증시에서도 실적 시즌에 가까워질수록 이익모멘텀을 보유한 업종에 대한 주가 민감도 높아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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