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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잡는 법' 배워볼까…한국어촌어항공단 귀어강좌 곧 개강[파도타기]

권효중 기자I 2025.02.22 09:00:00

어촌어항공단, 28일 정기 귀어귀촌 강좌 개강
온라인 이론교육 외 도시 직장인 위한 주말 체험교육도
어촌 활성화 위해 귀어인구 절실해져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한국어촌어항공단이 오는 28일부터 양식업, 어선 어업 등을 배울 수 있는 귀어귀촌 교육 과정을 개강한다. 특히 도시 청년과 직장인들을 위해서는 주말 중 현장에서 배운 내용을 체험해볼 수 있는 ‘현장 체험학습’까지 마련했다.

(사진=한국어촌어항공단)
어촌어항공단에 따르면, 공단이 운영하는 ‘귀어귀촌 종합센터’는 오는 28일 올해 제1차 정기교육을 시작한다. 올 한 해 공단은 총 10차의 정기교육과 6차의 현장체험 연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귀어귀촌 종합센터는 정기교육은 물론,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모바일과 PC로 들을 수 있는 상시 온라인 기초 이론교육을 실시했다. 여기에 직장인들을 위한 주말 귀어탐색 과정을 운영해 총 1만 8204명이 교육을 마쳤다. 올해도 센터는 정기교육과 함께 상시 온라인 교육, 직장인 주말 과정 등을 함께 운영한다.

올해 정기교육은 기초와 심화로 단계를 나눠 수준별로 체계적인 학습을 유도한다. 또 청년이나 중장년, 은퇴 예정자 등 생애주기에 맞춘 교육 테마를 설정해 다양한 수요를 노렸다. 온라인 교육을 통해 1년 365일 접근도 보다 쉽게 했다. 온라인 교육을 35시간 이수하면, 귀어창업 및 주택 구입 지원사업을 신청할 때 필요한 최소 시간을 충족할 수 있다.

이처럼 귀어귀촌 교육이 필요한 이유는 소멸 위기에 처한 어촌을 살리기 위해선 외부 인구 유입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해양수산부의 2023년 귀농어·귀촌인 통계를 보면 지난 2023년 귀어 인구는 1년 전보다 26.7% 줄어든 750명에 그쳤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코로나19 당시에는 귀어·귀촌이 늘었지만 엔데믹 이후 다시 도시로 취업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어나며 귀어가 트렌드로 자리잡지 못한 셈이다. 이처럼 귀어 인구가 절실한 만큼, 공단은 물론 각 지방자치단체들도 ‘귀어 학교’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유휴 어선과 양식장 등을 청년들에게 저렴하게 임대해주는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중이다.

정도섭 공단 종합센터장은 “성공적인 귀어귀촌을 위해서는 기초 이론 습득부터 현장 실습까지 체계적인 준비가 중요하다”며 “생애주기, 관심 업종에 따른 교육을 진행해 효과적인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정기교육 수강을 원하는 이들은 오는 26일까지 ‘귀어귀촌 정보 플랫폼’에서 교육을 신청하면 된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앞으로의 차수별 교육 일정, 과목 등도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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