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현재 민주당은 다수당의 지위로 원 구성을 독식하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 원 구성에도 다수당 여당의 것과 소수당 야당의 것이 있다. 국회 운영위원장 자리는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가 맡아야 하는 자리다. 국정 운영을 책임 있게 하기 위해 국회 운영위원장은 여당이 맡는 것이 사회적 통념이다’, 제 얘기가 아니라 민주당 대변인, 원내대표를 역임한 분이 당을 대표해 공식석상에서 한 말”이라며 “지극히 당연한 생각이기에 과거에도 이런 취지의 말씀을 한 민주당 의원이 다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대 원 구성은 여야 견제와 균형을 이뤄왔던 것이 국회 전례였고 역사적 사실”이라며 “13대 국회부터 운영위원장은 집권당이 맡아왔고, 노무현 정부 열린우리당 집권기인 2004년 17대 국회부터 제1당이 국회의장, 제2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아 양당 간 견제와 균형으로 입법부를 이끌었다”고 피력했다.
추 원내대표는 “진정한 민주주의는 일방통행이 아닌 여야 타협과 상생을 통해 실현될 수 있다”며 “다수가 소수를 오로지 힘으로 제압하려는 것은 민주주의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그는 “22대 국회 원 구성이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견제와 균형, 대화와 타협, 국회 운영 원리를 지키는 원 구성이 되길 바란다”며 “이것이 바로 국민이 바라는 국회의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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