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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블랙스톤, 재도약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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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경 기자I 2009.08.14 11:07:03

실적 개선..채권발행에도 나서
`자산운용사 커버리지 확대` 시도
월가 저명인사 바이런 위언도 합류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 그룹이 금융 위기로 잃었던 명성을 되찾고 새로운 도약을 꾀하고 있다.

금융 시장이 되살아 나며 무엇보다 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며, 첫 채권 발행도 성공리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채권 발행은 사업 범위를 넓히려는 초석일 수 있다는 해석이다.
 
이런 가운데 스티븐 슈워츠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CEO로 조사되기도 했다.  
 
◇ 사모펀드 한계 벗을 태세

블랙스톤은 지난 2분기 1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기업공개(IPO)비용을 일부 제외한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2% 늘어난 1억8080만달러, 주당 16센트를 기록했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 전망치 주당 9센트를 훌쩍 넘긴 것.

▲ 블랙스톤 본사 건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또 블랙스톤이 6억달러 규모의 10년짜리 선순위 채권을 발행한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랙스톤으로선 처음이며, 사모펀드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일.

이미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랙스톤은 조달 자금을 채권 상환에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 사모펀드 블랙스톤, 첫 채권발행 `눈길`

일각에선 이번 채권 발행은 사모펀드 업종에서 좀 더 큰 범위의 자산 운용업체로 도약하려 하는 블랙스톤의 야심을 보여주는 맥락에서 해석하고 있기도 하다.

블랙스톤은 약 290억달러 가량의 투자하지 않은 자산을 갖고 있다. 2년여간의 슬럼프를 벗고 사업을 다각화하려는 계획을 차츰 가시화하고 있는 중이다. 
 
◇ 월가 저명인사 위언도 합류

월가의 저명 스트래티지스트 바이런 위언(76)이 블랙스톤에 합류키로 한 것도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 바이런 위언

모간스탠리 출신으로 2005년 헤지펀드 피코트 캐피탈 매니지먼트로 자리를 옮긴 위언은 매년 초 `10가지 놀랄만한 일(10 suprises)`를 발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주가 등을 예측해 오고 있다.  
 
올해 24번째 보고서에선 뉴욕 증시 반등을 점치며 비관론을 견지했던 기존의 입장과는 상반돼 주목을 끈 바 있다. 관련기사 ☞ 비관론자 위언의 변절.."올해 S&P500 33% 반등"

위언은 블랙스톤에서 회사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전세계 금융 시장 분석과 자문을 해줄 계획이다. 또 `10가지 놀랄만한 일` 보고서도 계속 내기로 했으며, 매월 경제 트렌드 분석과 투자 기회 예측 등의 내용을 담은 에세이를 발표할 방침이다.

위언은 "사회, 정치, 경제적 요인들을 통합한 투자 전략은 어려운 일이지만 예상과 맞아 떨어질 땐 굉장한 스릴을 느낀다"는 인물.  은퇴하기엔 아직 불안정하다고 말해 온 그는 새로운 도전으로 블랙스톤행을 택했다.
 
◇ 슈워츠먼 지난해 美 보수 1위 CEO

13일 코퍼레이트 라이브러리에 따르면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CEO는 지난해 7억240만달러의 보수를 받아 미국 CEO 가운데 보수 1위를 차지했다. 래리 앨리슨 오라클 CEO는 2위로 밀려났다. 앨리슨 CEO의 지난해 보수는 5억5700만달러였다.
 
▲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CEO
슈워츠먼 CEO의 돈 주머니는 지난 2007년 6월 블랙스톤의 기업공개(IPO)로 인해 엄청나게 불어나며 비상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관련기사 ☞ 블랙스톤 CEO `70억弗의 사나이` 되기까지  
 
슈워츠먼 CEO의 지난해 보수 가운데 6억9980만달러는 2007년 IPO 당시 31달러에 부여받은 47억달러 규모의 주식 가운데 25%에 대한 권리 확보에 따른 것이었다. 
 
또 앞으로 4년간 주식의 권리 확보가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향후 수 년간 보수 상위 CEO 자리를 지키는 것이 무난할 것이라고 코퍼레이트 라이브러리측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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