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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가 2분기 호실적을 받아든 데에는 리오프닝에 따른 내수 시장 호조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으로 선스틱 등 자외선 차단 제품 실적 호조가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자외선 차단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 2분기 전체 매출의 31%를 차지했다.
해외 법인 매출도 크게 늘었다. 중국법인의 매출은 총 5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5% 늘었다. 인디 브랜드 수주 증가로 북미법인 매출은 2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3% 증가했다.
자회사 실적 개선도 호실적을 견인했다. 연우(115960)의 2분기 매출은 6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리오프닝으로 인한 내수 시장 호조와 선크림 등 자외선차단 제품 호실적이 성장을 견인했다”며 “자회사와 해외법인 실적 개선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192820)는 리오프닝에 따른 내수 시장 호조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증가하는 최대 실적을 냈다. 코스맥스의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은 47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 영업이익은 4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3%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K뷰티 대표 기업 아모레퍼시픽(090430)은 2분기 영업이익은 117억원으로 전년 동기(-109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3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이 견조한 성적을 낸 것은 해외 사업 호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아모레는 중국 시장 리스크를 피해 지난해부터 북미, 유럽, 일본 시장 진출에 고삐를 죄어왔다. 그 결과 해외 사업은 북미, 유럽, 일본 시장에서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한 3723억원의 매출을 내면서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특히 중국에서 라네즈가 선전하는 등 아시아 매출 상승으로 영업손실은 327억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브랜드 코어 강화 작업에 매진하고 고객 공감 콘텐츠 개발 및 엔진 상품 강화를 통해 더 높은 가치를 만들 것”이라며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지형 재편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중국 소비 시장 회복과 함께 K뷰티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단체 관광객이 주로 방문하는 면세 채널, 명동 및 홍대 상권 주요 매장과 유통 채널 통해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 유통사와 여행사와 연계해 중국인 단체 관광객 연계 상품 개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중국어 기반 홍보물 업데이트도 강화한다.
LG생활건강(051900)은 중국어 리플렛을 마련하기로 했다. 유통사와 구매 금액별 추가 혜택을 논의하고 주요 브랜드 신제품 위주 홍보에 들어간다. 개인 자유 여행객, 단체 관광객, 따이궁 등 고객유행별 맞춤형 품목 패키지도 준비한다. 중국어 카운셀러도 전진 배치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