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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설욕 노리는 이민성호…남녀 축구, 한가위 동반 4강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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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09.25 09: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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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7시 30분 나란히 8강전
남자는 베트남, 여자는 우즈베키스탄 상대
4연패 노리는 이민성 감독 “이제부턴 결과”
여자 대표팀 첫 결승 진출 도전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녀 축구가 한가위에 아시안게임 동반 4강 진출을 노린다. 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남자 대표팀은 베트남을 상대로 8개월 전 패배를 되갚겠다는 각오다. 여자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을 넘어 사상 첫 결승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서려 한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남자 대표팀은 25일 오후 7시 30분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베트남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8강전을 치른다.

22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2차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이민성 감독이 선제골을 넣은 신민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2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2차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이민성 감독이 선제골을 넣은 신민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 조별리그 D조에서 카타르를 4-1,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꺾었다. 두 경기에서 6골을 넣고 1골만 내주며 조 1위에 올랐다. 우승 경쟁 상대인 우즈베키스탄과 일본도 결승까지 만나지 않는다. 베트남을 이기면 30일 중국-태국전 승자와 준결승을 치른다.

베트남은 한국에 뼈아픈 패배를 안겼던 상대다. 한국은 지난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3·4위전에서 베트남에 승부차기 끝에 져 4위에 머물렀다.

이번에는 두 팀의 사정이 달라졌다. 당시 베트남을 이끌었던 김상식 감독은 9~10월 A매치 일정에 집중하기 위해 이번 대회 지휘를 딘홍빈 수석코치에게 맡겼다. 공격수 응우옌 딘박 등 일부 주축 선수도 성인 대표팀에 뽑혀 아시안게임에 나오지 않았다. 베트남은 조별리그 C조에서 1승 1무 1패로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전력을 보강했다. 월드컵을 경험한 이기혁(강원), 엄지성(스완지시티), 양현준(셀틱)이 와일드카드로 합류했다. 배준호(스토크시티), 김지수(브렌트포드) 등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도 힘을 보탠다.

부상 우려도 덜었다. 사우디전에서 오른쪽 정강이 통증을 호소했던 이기혁은 남은 경기 출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한 공격수 이영준(그라스호퍼)도 사우디전에 교체 출전해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이 감독은 “이영준과 같이 전방에 힘 있는 공격수를 원했는데, 그 역할을 잘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승부처는 베트남의 촘촘한 수비를 어떻게 뚫느냐다. 엄지성, 양현준 등 빠른 측면 공격수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하고, 프리킥과 코너킥 기회도 살려야 한다. 사우디전에서 매끄럽지 못했던 선수들 사이 호흡을 끌어올리는 것도 과제다.

특히 수비와 압박에 충실한 베트남을 가볍게 볼 수는 없다. 배현서는 지난 맞대결을 떠올리며 “베트남 선수들이 팀 단위로 움직이고, 공을 빼앗기면 끝까지 쫓아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한국은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3년에 열린 항저우 대회에 이어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 감독은 “8강부터는 토너먼트다. 안정적인 방법을 택해야 한다”며 “이제부터는 결과를 내야 한다는 목적으로 명확하게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21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의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북한의 경기. 한국 윤수정이 동점골을 넣고 팀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의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북한의 경기. 한국 윤수정이 동점골을 넣고 팀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상우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대표팀은 같은 날 같은 시각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을 벌인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로 북한과 승점 7점이 같았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한국의 골 득실은 +11, 북한은 +18이었다.

우즈베키스탄과 역대 맞대결에서는 한국이 5전 전승으로 앞선다. 지소연과 최유리(이상 수원FC위민), 장슬기(경주한수원) 등 베테랑에 북한전에서 골을 넣은 윤수정(서울시청)도 힘을 보탠다. 우즈베키스탄을 꺾으면 준결승에서 일본과 만날 가능성이 있다.

신 감독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운영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며 “더 면밀하게 분석해 8강전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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