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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엄마는 빨래 때문에 자리를 비우고 있었는데, 갑작스레 동생이 울음을 터뜨린 채 가슴을 치면서 답답하다는 표현을 했다.
그러자 소파에 앉아 있던 언니는 곧바로 일어나 동생의 뒤로 가더니 하임리히법을 실시했다. 여러 차례 가슴 압박을 시도하자, 동생의 목에 걸려 있던 사탕이 입 밖으로 튀어나왔다. 동생은 이후 안정을 되찾았고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정교육이 정말 중요하다” “나 어릴 땐 혼자 밥 먹는 것도 잘 못 했는데 대단하네” “커서 언니한테 잘해라” “어른인 나도 하임리히법을 제대로 할 줄 모르는데” “아기가 아기를 살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임리히법은 기도가 이물질로 인해 폐쇄됐을 때 사용하는 응급처치법이다. 어른이 서 있는 경우 시술자가 등 쪽에서 양 겨드랑이 안쪽으로 팔을 넣은 다음 두 손을 환자의 명치와 배꼽 사이에 넣는다. 한쪽 손은 주먹을 쥐어 엄지 쪽이 환자의 몸에 닿도록 하고, 다른 손은 주먹 위에 얹어 감싸듯이 잡는다. 이어 명치 끝을 주먹으로 세게 밀어 올린다. 환자가 이물질을 뱉어내거나 119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반복적으로 복부를 압박하면 된다.
혼자 있는 경우 책상 모서리 등에 자신의 명치와 배꼽 사이를 대고 강하게 주저앉아 하임리히법을 실시할 수 있다. 다만, 1세 미만 영아의 경우 하임리히법을 사용하지 않는다. 영유아는 얼굴과 경추(목)를 고정한 뒤 아이를 뒤집은 채로 다리에 안전하게 올린다. 이어 손바닥 아랫부분으로 아이의 양쪽 날개뼈 부분을 5회 정도 가볍게 두드린다. 이후 아이를 똑바로 누인 뒤 가슴압박 5회를 실시한다. 다만 갈비뼈 손상을 고려하며 주의해야 한다.